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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시대 오나…넥슨·넷마블·엔씨 개발 공식화

넥슨, NDC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구축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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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루나 사태로 침체됐던 블록체인 게임 분야가 다시 활력을 띠는 모양새다. 국내 최대 게임 개발사인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모두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공식화해서다.


최근 넥슨은 3N 중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넥슨은 지난 8~10일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메일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을 활용,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 중인 '메이플스토리N'에는 현금 결제가 가능한 '캐시샵'이 없다. 오로지 게임을 통해서만 아이템을 얻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바꿔 게임 이용자가 소유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이 NFT를 거래하면서 시장경제를 형성한다. 넥슨은 메이프스토리N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가상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8일 NDC에서 블록체인 게임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게임의) 불완전한 모습을 보고 단편적으로 이해한 게 블록체인의 가능성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동시에 신기술을 이용해 게임산업의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등 P2E 게임 해외서 출시
엔씨소프트, 리니지W에 NFT 요소 도입 

 

넷마블은 P2E(Play to Earn)로 블록체인 사업 방향을 정했다. P2E 게임은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는 출시할 수 없어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을 해외에서 선보이고 있다. 다만 넷마블은 지난달 출시 예정이었던 P2E 게임 ‘골든 브로스’를 7월로 연기했다. 루나 사태 등으로 침체된 가상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미국과 유럽 등에 출시할 리니지W에 NFT 요소를 도입한다. 최근에는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등 신사업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서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자체 메인넷 구축에 집중하고 있고, 컴투스는 자사 대표 게임 IP를 블록체인 생태계에 이식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불법이다. 블록체인·NFT 게임들은 게임으로 얻은 결과물을 가상화폐를 통해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환금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에 따르면 게임물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점수, 경품, 게임 내 화폐 등을 환전·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게임사들은 현재 국내 이용자 접근이 제한된 글로벌 버전에만 P2E 기능을 넣어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14일 본지에 “블록체인 및 NFT는 디지털지구라고 할 수 있는 메타버스 경제를 일궈나갈 아주 중요한 기술인 만큼,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 침체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며 “게임산업의 발전과 국가 경제발전 차원에서 규제를 완화시켜 나가되, 과도한 사행성 확산을 막고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학회장은 이어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불안정성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는 토큰 및 가상화폐의 가치·유통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보호책을 가동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