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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습니다] 해양쓰레기 해결은 무리수? 바다가꾸기 플랫폼

해양수산부, 해양쓰레기 저감 활동 후원 매칭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
기업과 개인 참여 건수 '0'...회원가입 오류사실조차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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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관심있는 기업과 시민단체,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활동 수요를 매칭시켜주는 '바다가꾸기 플랫폼'(http://www.caresea.or.kr)이 6월 10일 개설됐다.

 

그간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플로깅(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연안정화활동, 해양쓰레기 재활용 사업 등 다양한 해양보전 활동을 시행하고 있었으나,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그 효과가 분산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환경정화에 대한 필요성의 인식,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한 기업, 지구의 날이나 바다의 날, 환경의 날 등을 맞은 기업과 단체에서의 행사 등의 이유로 산발적으로 해양정화 사업이 이루어져 온 것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해양보전활동이라는 공통된 관심을 가진 시민과 단체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자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바다가꾸기 플랫폼'을 마련했다.

 

낮은 접근성, 바로가기 연결 없어


기자는 해양환경정화의 취지에 공감해 '바다가꾸기 플랫폼'을 실제로 체험해보고자 사이트를 찾았다. 그러나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도, 실질관할단체인 해양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도 '바다가꾸기' 바로가기 창을 찾지 못했다. 또한 네이버나 다음, 구글같은 대형 포털에서도 바로 가기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해당 URL을 찾기에 애를 먹었다.

 

본지의 관련 문의에 해양환경정책관 담당자 장유경 사무관은 "아직 사이트 초기단계라 바로가기가 되어있지 않다. 조만간 바로가기가 되도록 신청할 예정"이라 말했다. 바다가꾸기 플랫폼에 대한 보도자료가 나가고 3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바로가기 신청이 되어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아무 시민도, 아무 기업도 참여하지 않는 유령 사이트?

 

해양수산부는 바닷가 플로깅 등 해양보전 활동에 관심 있는 민간단체라면 바다가꾸기 플랫폼을 통해 활동계획을 제시하고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물품 후원을 받거나 참여자 모집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바닷가 플로깅 같은 활동에 관심 있는 민간 단체나 개인은 '공모 참여' '공모 후원' 을 통해 내가 참여할 단체를 찾거나, 모임을 개설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공모진행, 공모 마감, 선정진행, 선정완료, 활동진행, 활동종료 어느 카테고리도 '0'건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직접 1건을 만들어보고자 신청 창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신청 아이콘을 찾을 수 없었다. 모든 공모진행이 0건인 상황에 대해 묻자 해양환경정책관 장유경 사무관은 "어차피 처음부터 활발히 신청이 되 있을거라 생각치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직접 공모 신청을 하려면 어떤 아이콘을 눌러야 하는 거냐" 묻자 "회원가입을 먼저 하고 로그인을 해야 해당 창이 나타난다"고 했지만, 회원가입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을 알려주자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모르고 있었다. 바로 조치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미 활발한 참여를 기대하지 않은 상황이였기에 모든 공모절차가 '0'이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회원가입조차 불가능해 아무도 공모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타 사이트 연결성 부족

 

자원봉사 사이트 1365의 경우 '플로깅'으로 검색하면 개인 및 기업단체봉사로 92건이 검색되고 있다. 봉사시간 확보를 위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바다가꾸기 플랫폼과 1365 자원봉사포털과의 연계가능성을 물었다. 장유경 주무관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같다는 점에서 차차 연결성을 찾아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외부 사이트와 연결된 것은 찾지 못했다.


해양 쓰레기 해결 공감대 가진 사람들의 '장' 마련 의의…미완성 사이트 오픈은 아쉬워

 

사이트를 담당하고 있는 장유경 사무관은 "기업입장에서는 ESG(사회책임투자)나 사회공헌 측면에서 해양 플로깅을 기획하고 싶어하고, 일반 시민들은 참여하고 싶어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찾아야 할 지 몰라 효과적인 매칭을 위해 이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며 "(앞으로)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총평

 

만든 취지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지만, 일단 찾아오는 대문조차 찾기 어렵고, 다른 사이트와 연계성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사이트를 오픈했을때 기업들이 먼저 섭외돼 있고, 사이트가 완성돼 있었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대한 취지에 공감했던 기자로서는 "어차피 처음부터 사이트가 붐빌거란 예상 안했다"는 담당 사무관의 언급과 회원가입조차 불가능한채 빈 콘텐츠로 손님을 맞이한 사이트에 씁쓸함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