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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웨어러블 로봇, 고령화 사회-산업재해질환 해결책 될 것”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 인터뷰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 시장, 연평균 33% 성장 예상
근골격계질환 시달리는 노동자...웨어러블 로봇이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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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다가오는 ‘로봇 시대’, 웨어러블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일선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의 각종 사고가 이슈가 되는 최근에 웨어러블 로봇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산업 노동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고 있는 에프알티 장재호 대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 웨어러블 로봇이 미래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들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웨어러블 로봇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노동자의 근력보조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지난 10월 27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1 로보월드’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앞으로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고령화, 환경, 안전 등 각종 사회적 문제의 해결수단”이라고 말했다.

 

문형돈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이달 4일 ‘2022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 정보통신기술(ICT) 10대 이슈 중 하나로 ‘휴먼증강로봇’을 꼽았다.

 

문 단장은 “로봇을 닮은 인간을 웨어러블로 실현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웨어러블 로봇으로 인간 증강을 실현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되는 우리나라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먼저 산업현장에 도입되는 웨어러블 로봇은 근로자의 안전사고 발생위험과 근골격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실제로 안전보건공단이 29일 발표한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작업관련성 질병 중 근골격계질환자는 8495명 발생했다. 이중 신체부담작업이 4757건, 요통이 1543건이다. 지난해(1~12월)에는 근골격계질환자가 9601명 발생했다. 2011년 근골격계질환 요양자가 총 507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로봇은 작업 능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업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장년-고령층의 고강도 노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정년을 연장하는 효과도 있다.

 

로봇 스타트업 ‘에프알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손잡고 근로자용 웨어러블 로봇 ‘스텝업’을 개발,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산림청, 요양원, 건설 현장 등에 로봇이 납품되어 시범운영됐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정비소 ‘티스테이션’에서 정비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에게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도록 했다. 20kg이 넘는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한 군데로 쌓아올리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은 허리와 무릎에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함으로써 훨씬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는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체에 직접 착용하는 외골격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위험 및 피로를 감소시킨다. 작업 환경에 따라 내구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신체의 외부지지 구조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치료와 재활 시장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웨어러블 로봇은 근력을 많이 사용하는 요양보호‧건설‧농업‧제조‧물류 등 다양한 산업 근로 분야에 고령화‧산업재해질환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웨어러블 로봇이란 무엇인가. 시장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

 

웨어러블 로봇이란 인간의 힘을 증폭 또는 지원하기 위하여 신체의 외부에 부착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외골격 형태로 인간(지능)과 기계(근력)의 장점을 결합한 로봇이다.

 

ABI 리서치는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 시장이 2020년 3920만 달러에서 2030년 68억 달러로 연평균 33%의 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세계적으로 하지 마비 재활의 의학용, 군인 근력증강의 국방용, 근로자 근력보조의 산업용으로 나누어지며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업체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경우, 근로자가 안전하고 저렴하게 사용해야 하는 특징으로 경량화 및 패시브타입의 근력지원이 주를 이룬다.

 

신체에 직접 착용하는 외골격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위험 및 피로를 감소시킨다. 작업 환경에 따라 내구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신체의 외부지지 구조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치료와 재활 시장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포드, 독일의 BMW, 아우디, 프랑스 르노 등이 자동차 생산설비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했으며, 일본 도요타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임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Q. 웨어러블 로봇이 현장 근로자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나.

 

과도한 힘 및 오랜시간 지속되는 반복 동작,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은 작업자에게 경제적, 육체적으로 큰 피해를 가져온다. 작업자 스스로도 작업의 질환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근골격계 질환의 사전 예방을 위한 근력 지원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웨어러블 로봇은 근력을 많이 사용하는 요양보호‧건설‧농업‧제조‧물류 등 다양한 산업 근로 분야에 고령화‧산업재해질환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Q. 웨어러블 로봇은 향후 고령화 사회에도 큰 도움이 되는 기술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웨어러블 로봇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가.

 

한국 사회는 매우 빠른 속도의 고령화에 따라 간병이 필요한 노인 증가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실버세대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의 보급은 자립 생활과 일자리 창출과 같은 문제 해결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Q. 향후 어떻게 웨어러블 로봇을 발전시킬 계획인가.

 

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 맞춤형 제품 서비스의 경우, 현장 작업에 따라 기능과 외골격의 범위를 정하여 제작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근력보조와 함께 저렴한 제품을 빠르게 보급할 수 있다.

 

향후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와 사전 예방이 가능하도록 하고자 한다.

 

그리고 근로자용 웨어러블 로봇의 빠른 보급과 데이터 수집을 위하여 구독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기존 고객들의 공통된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구독서비스용 제품을 기획‧제작했다. 웨어러블 로봇 이용자들이 단순 근력 지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로봇에서 측정되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