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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장 뛰어드는 IT기업, 핵심기술 ‘VR’에 힘준다

VR, 실감나는 메타버스 만드는 핵심기술
IT기업, VR기술-콘텐츠-하드웨어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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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메타버스 시장 경쟁에 뛰어든 IT기업들이 VR(가상현실)관련 개발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면서 기술보강에 나서고 있다.

 

VR은 메타버스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향후 메타버스가 더욱 발전하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사라지게 될 것이고, 이때 VR기술이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IT기업들은 VR기술‧콘텐츠‧하드웨어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8일 VR 게임전문개발사 컴투스로카를 설립했다. 컴투스의 기존 및 신규 IP를 다양한 장르의 VR게임과 콘텐츠로 제작, VR시장을 공략하는 전문스튜디오다.

 

컴투스는 북미 등 서구권 VR 유저를 타깃으로 한 RPG 장르 신작을 기획 중이다. 향후 VR 게임 마니아와 미드 코어 유저를 시작으로 타깃층을 확대하고, 신개념 MMO VR 게임 등 차세대 VR 기기 및 플랫폼에 맞춘 차별화 타이틀도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VR 스튜디오 설립은 글로벌 VR 시장을 넘어 향후 메타버스 산업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7월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기업 ‘칼리버스’를 인수하고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칼리버스는 독자 개발한 이미지 보정기술과 실사와 가상현실의 결합을 통해 초고화질 VR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터치, 시선, 음성에 반응하는 ‘딥-인터랙티브’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VR 콘텐츠 제작에 강점이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와 함께 실사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제활동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초고화질 VR 콘텐츠 기반의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에 힘주는 글로벌 IT회사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회사 이름을 ‘메타’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에 올인할 것을 선언했다. 메타버스 사업의 중심이 될 SNS 플랫폼 ‘호라이즌 홈’은 VR에 기반을 두고 있다. 메타의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을 착용하면 이용가능하며, 이곳에서는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게임과 영상을 즐기는 경험이 가능하다.

 

메타는 같은 날 차세대 VR 헤드셋 ‘캠브리아’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얼굴 및 시선 추적 기능을 적용, 메타버스 세계에서 이용자의 표정까지 구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어 메타는 30일(현지시간) VR 피트니스 앱 ‘슈퍼내추럴’ 개발사인 ‘위딘’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애플도 VR과 증강현실(AR)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을 내년쯤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일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르면 내년에 첨단 칩, 디스플레이, 센서, 아바타 기반 기능을 갖춘 비싼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재용 한국메타버스연구원장은 2일 본지에 “메타버스 가상공간으로 들어가는 매개체로 VR HMD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프린터회사에서 프린터를 싸게 팔고 잉크를 비싸게 팔듯 VR기기도 국내 개발하여 전 세계에 보급하고 표준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무궁무진한 콘텐츠와 맞물려 메타버스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