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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반려동물 털·냄새 잡아라”…1000만 반려인 공략하는 가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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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가전업계가 ‘펫케어’ 가전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해 주는 공기청정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없애주는 세탁기 등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로, 평균 가구원 수(2.4명)을 고려하면 국내 반려인은 100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2017년 2조 3322억 원에서 2027년 6조 55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를 약 2조 58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전년 1조 9440억 원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소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최근 펫펨족(Pet+Family)을 겨냥, 가전업계는 다양한 펫케어 가전을 내놓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공기청정기다. LG전자는 지난달 향균필터가 적용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기존 퓨리케어 360° 모델 대비 탈취성능과 털·먼지 제거 성능이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케어’ 모델을 출시했다. 공기 중 반려동물의 털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극세필터와, 대소변과 사료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탈취필터가 장착돼 있다. 

 

SK매직의 ‘올클린 공기청정기’는 차별화된 8단계 ‘올인원 케어 필터’를 적용, 반려동물로부터 발생되는 냄새 등 각종 생활 냄새를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코어 360° 공기청정기’에도 펫 전용 ‘펫 더블케어 필터’를 추가해 털과 먼지, 배변냄새의 주요 원인인 암모니아·아세트일데히드 등 유해가스를 집중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위니아 딤채는 최근 ‘퓨어 플렉스’ 고급형에 실내에 떠다니는 반려동물 털과 냄새를 흡입하는 ‘펫 모드’를 적용했다. 위니아딤채는 오는 5월까지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한 대를 판매할 때마다 기부금 5000원을 적립, 유기동물 보호활동 후원을 위해 동물자유연대에 현금 기부할 예정이다. 

 

펫케어 기능이 들어 간 세탁기도 있다. LG전자는 이달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의 의류관리를 위해 펫케어 기능이 들어 간 트롬 세탁기 및 건조기를 출시했다. 탑재돼 있는 펫케어 세탁코스와 건조코스를 사용하면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이 제거된다.

 

LG전자는 일본의 알레르겐 전문 시험기관(Environmental Allergens INFO&CARE)이 실험한 결과 해당 코스 이용하면 의류에 남은 개와 고양이 알레르겐이 모두 99.99%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LG 트롬 세탁기 스팀 펫’의 펫케어 세탁코스는 애벌세탁, 물을 100도로 끓어 만든 트루스팀, 온수헹굼 포함한 4중 안심헹굼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묻은 진흙, 잔디 등 생활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펫’은 옷에 있는 반려동물의 털 제거 성능을 강화했다. 펫케어 건조코스는 특허받은 트루스팀을 이용해 의류에 있는 개와 고양이의 체취와 배변 냄새를 제거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직화 오븐 신제품에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 자동메뉴를 추가했다. 직화오븐의 ‘펫 간식 모드’를 통해 건조간식 8종, 찐 간식 3종, 베이킹 간식 4종, 락토프리 요거트까지 총 16가지의 간식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