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작 개발에 부진을 겪던 게임업계가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이달에 줄줄이 신작을 출시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넥슨, 넷마블 등이 신작의 출시 일정을 공개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업계에 재택 열풍이 불었지만 사실 IT업계가 ‘원격’으로만은 업무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IT업계 역시 ‘사람’이 주축인 산업이고 모든 IT 기술의 시작이 ‘사람’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결국엔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핵심이 되는 산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데믹으로) 장기간 코로나19에 지쳐있고 더뎌진 부분들이 탄력이 붙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신작 출시가 급한 넷마블은 오는 16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는 넷마블의 대표 지적재산(IP)인 세븐나이츠를 확장한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이다. 지난해 12월 사전 예약을 시작한 바 있어 가까운 시일 내 출시일이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신작 공백 장기화와 기존 주요 게임들의 매출 감소를 겪어왔기 때문에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를 20일 출시한다.

우마무스메는 경주마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해 2월 일본에 선출시된 후 올해 4월 기준 14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돌파해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10일만에 100만 명을 모집했다.

위메이드는 핵심 IP ‘미르’ 시리즈의 MMORPG ‘미르M:뱅가드앤뱅가본드’를 23일 공식 출시한다.

미르M은 2000년대 초부터 서비스를 이어온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넥슨은 28일 주력 IP인 ‘던전 앤 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전 격투 게임 ‘던전 앤 파이터 듀얼’을 PC(스팀)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출시한다.

넥슨은 또 자회사 넥슨게임즈를 통해 선보일 신작 ‘히트2’의 사전예약을 30일부터 시작한다. 히트2는 2015년 11월 국내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 ‘히트’를 계승하는 MMORP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