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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to4050] “코로나 끝나도 ‘재택근무’ 계속”…뉴노멀 될까

재택근무 계속 시행 의사 있는 기업, 75.2%
재택근무 용이한 ICT‧플랫폼 기업들, 상시체계 전환 시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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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본지는 우리 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이 7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오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2021 고용영향평가 결과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 62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 따르면, 재택근무 시행 기업 중 절반 이상(55.5%)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택근무를 처음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8%의 기업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현재수준의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하겠다고 답했으며, 48.4%는 축소하여 계속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종결 후 재택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1.3%에 그쳤다.

 

현재 수준의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사무실 근무 대비 생산성에 큰 차이가 없어서(53.6%) ▲경영진의 제도시행 의지(20.5%) ▲생산성 향상 경험(18.7%) 등의 이유를 꼽았다.

 

근로자들도 재택근무를 선호했다. 질적 측면에서 3분의 2 이상의 근로자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돌봄 책임이 있는 가정의 기혼 근로자와 젊은 층에서 만족도와 수요가 높았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시행함에도 생산성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경험을 체득한 기업들은 재택근무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조업보다 재택근무가 용이한 ICT‧플랫폼 기업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네이버의 모바일 플랫폼 라인플러스는 지난 6월 무기한 재택근무제를 발표해 시행 중이고, 여행플랫폼 야놀자는 강원도 평창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을 실험 중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서울 서초구 본사사무실을 없애고 메타버스 사무실 ‘메타폴리스’를 활용해 재택근무를 한다. 이밖에 많은 기업들이 ‘거점오피스’를 활용, 본사에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출퇴근이 용이한 곳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4050세대 상급자들은 출근을 선호하고, 젊은 세대는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등 세대 간 격차가 있다. 재택근무 때문에 일상과 일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불만을 갖는 이들도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당장 100% 재택근무를 도입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때문에 당분간은 집과 사무실, 거점 오피스를 적절히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5일 근무 중 일정 비율은 출근, 나머지는 재택을 하는 방식도 고려될 수 있다.

 

노세리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현재시점에서, 재택근무제를 한시적인 제도로 보았던 기업들이 이 상황을 유지해야겠다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감염병이 창궐하는 현재보다는 축소돼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택근무 ‘뉴 노멀’ 된다면...기업문화-개인 인식 바뀌어야

 

다만 재택근무가 새로운 기준이 된다면, 기업들의 조직문화 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

 

노 연구위원은 “2020년~2021년 재택근무제가 시행됐지만 조직의 인사제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근로시간을 관리해야 하고, 과정이 눈에 보여야지만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면서 “이전에는 각 부서장들이 정성평가를 통해 근로자의 성과를 판단했지만, 더 이상 그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대기업 중심으로 실험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결과 중심 평가에 대한 논쟁은 이전부터 존재해왔다”면서 “비대면 상황으로 근로 방식이 전환되었을 때 더 나은 성과 평가 방식이 무엇일지 적극적인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노 연구위원은 “재택근무가 급작스럽게 시작되면서 ‘재택근무를 하면 집에서 조금 쉬어도 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재택근무제가 가진 본질이 아니다”라면서 “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고민할 귀중한 기회지만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택근무가 무엇인지 올바른 정의를 내려야 한다. 그래야 기업들이 재택근무가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식’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제도를 시행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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