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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썰렁 예감’ 도쿄올림픽 오늘 개막…OTT 생중계 흥행 성공할 수 있을까

역대 가장 저조한 흥행 예상...중계권 경쟁 시들
집콕인구 – 실시간 이용자들 모일 수도...‘자물쇠 효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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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23일 오후 8시 시작한다. 코로나19로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생중계가 얼마나 흥행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웨이브, 아프리카TV, LG U+모바일tv에서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 쿠팡플레이는 당초 온라인 중계권을 독점하려다가 발을 뺐고, 카카오와 KT 시즌도 참여 의사를 보였다가 중계를 포기했다. CJ ENM의 티빙은 애초에 중계권 확보에 나서지 않았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중계권 확보 경쟁은 치열하기 마련이다. OTT업계는 최근 스포츠 중계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플랫폼 안에 고정시키는 자물쇠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역대 가장 저조한 흥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OTT업계 중계권 전쟁도 시들해졌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고, 굵직한 스포츠 스타들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올림픽 특수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국내 반일(反日)감정, 일본 내에서도 좋지 않은 여론 등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는 한 OTT업체 관계자(익명 요청)는 23일 본지에 “이번 올림픽의 경우 과거와 달리 코로나19 이슈 등이 겹치면서 예전보다 관심이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이 중계권 확보 여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콕 인구 모일 수도...웨이브-U+모바일TV 준비 중

 

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집콕’ 인구가 늘면서 올림픽 중계에 시청자가 모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올림픽이 우리나라와 시간이 같은 도쿄에서 열리면서 대부분의 경기가 낮 시간대에 진행, 집에서 TV로 보기보다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웨이브는 도쿄올림픽 생중계, 하이라이트 뿐만 아니라 출전 선수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인터뷰 등 관련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특별 페이지를 오픈한다. 웨이브가 보유한 스포츠 예능, 드라마도 서비스한다.

 

김용배 웨이브 홍보담당자는 이날 본지에 “1000만 명 이상의 웨이브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더해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일시적으로 많은 신규회원이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림픽 시즌인 만큼 여러 종목,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영화, 드라마,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편먹고 072’, ‘골때리는 그녀들’ 같은 스포츠 예능같이 웨이브가 보유한 연관 콘텐츠도 함께 즐기실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에 도쿄 올림픽 특집관을 신설한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앱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지상파 4개 채널(KBS1·KBS2·MBC·SBS)과 계열 PP 채널 3곳(KBS 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에서 중계 편성 시간에 맞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실시간 경기를 놓친 고객들을 위해 올림픽 특집관에서 주요 장면을 VOD 클립으로 제공, 하이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장효준 LG유플러스 홍보담당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전부터 올림픽, 월드컵 등 중계를 계속 해왔다”면서 “국제적인 대형스포츠 행사를 모바일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