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국내 주요기업들의 공장 가동 중단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국제노선을 다녔던 항공기들은 멈췄고, 수출 시장을 누볐던 배들은 갈 곳을 잃었다. 자동차 공장들은 가동중단 소식을 전했고, 정유 업계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10일 수출액은 코로나19가 우리 산업에 어떤 타격을 주고 있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이 기간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6% 감소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이런 현상은 지속할 수밖에 없다. 수출 부진이 5∼6개월 이어진다면 이를 견뎌낼 수 있는 기업이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네차례 민생경제회의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수출기업 등에 대한 150조 원 규모의 대책을 쏟아냈으나 극심한 매출 가뭄으로 자금난에 봉착한 대기업에 대해서는 특혜 시비 등을 의식해 종합 처방에 신중한 모습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았고 두산중공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도 결정하는 등 위기의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기는 했다. 하지만 기업
[투데이e코노믹 = 우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일자리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일자리를 잃고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이 지난달 16만 명이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한다. 지난해 같은 달(12만5000명)에 비해 적어도 3만5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실물경제 충격으로 극심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인력을 줄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 산업 전반에 실업대란의 위기에 놓였음에도 정부 대책 시행은 늦어지고 있다. 한번 없어진 일자리는 다시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가게 문을 닫거나 폐업한다는 것은 가지고 있는 자금을 다 쓰고 더는 견디기 어려울 때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자금도 정신력도 소진해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정부는 이들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 신속한 집행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도움이 가장 절박한 자영업뿐 아니라 피해 기업들에도 고용유지를 통한 일자리 지키기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실업자의 생활안정 대책을 비롯한 사회안전망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편집국장]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의 수수료 개편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배민은 이달 1일부터 8만8천원의 월정액 배달 앱 ‘울트라 콜’ 중심의 정액제 수수료 체계를 주문 성사될 때마다 5.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바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 사태로 혼란한 틈을 타 기습적인 수수료 인상을 감행한 것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독과점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들의 잇속만 챙긴 배민에 대해 소비자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조차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배민의 수수료 꼼수 인상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수수료 정책 변경으로 전보다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 곳은 월매출 155만 원 이하 점포에 불과하고 대다수 소상공인은 엄청난 수수료 인상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할 때 배달 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민의 과도한 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