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감 체계를 강화한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AI·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재편되는 통신 인프라 환경에 대응하는 구조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26일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도입하고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담당급 이상 임원의 업무용 차량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적용되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차량 10부제는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와 날짜 끝자리가 일치하는 날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차량 번호가 1로 끝날 경우 매월 1일·11일·21일·31일에는 운행할 수 없다. 다만 네트워크 장비 점검 등 통신 서비스 안정성과 직결되는 필수 업무 차량과 장애인·임산부·미취학 아동 탑승 차량은 예외 적용된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유가 대응을 넘어 통신사의 에너지 소비 구조 전반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는 기지국,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 상시 전력 소모가 큰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에너지 비용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립이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고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며, 식품 제조 중심 기업에서 데이터·플랫폼 기반 푸드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 리셋과 함께 글로벌 사업과 커머스 영역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삼립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배당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도세호·정인호 대표를 각자대표로 선임해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화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 ‘삼립’으로 리브랜딩…글로벌·디지털 전략 강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수정이 아니라 사업 구조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기존 ‘SPC’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독립적인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특히 식품 산업이 단순 제조에서 데이터·유통·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삼립은 커머스와 물류,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푸드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 각자대표 체제…안전·글로벌 전략 분리 각자대표 체제에서는 역할이 명확히 나뉜다. 도세호 대표는 생산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수출입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비대면 서류 작성 서비스를 선보이며, 무역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잡한 신용장 기반 거래를 자동화·표준화해 기업 업무 효율성과 결제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25일 ‘비대면 AI 수출서류작성 가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수출기업이 신용장 거래 시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선하증권 등 주요 서류를 국제 기준과 신용장 조건에 맞춰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AI-OCR·자연어처리 결합…서류 오류 자동 검증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AI 기반 문서 인식과 조건 분석 기술이다. 하나은행은 자체 개발한 AI-OCR(광학문자판독) 기술을 통해 문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신용장 조건을 해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조건 불일치를 사전에 검증하고, 사용자가 국제 규격에 맞는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장 거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류 하자(discrepancy)’를 줄여 결제 지연 리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며, 단순 차량 디자인을 넘어 ‘모빌리티 UX(사용자 경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드웨어 중심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경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26일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32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이다. ■ PBV ‘PV5’, 제품 부문 최고상…미래 모빌리티 구조 제시 이번 수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다. PV5는 제품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전 세계 1만여 개 출품작 중 단 75개에만 주어지는 상이다. iF 측은 “실용성 중심 설계와 목적 기반 구조, 인간 중심 내부 디자인이 일관된 철학으로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PV5는 물류, 이동 서비스, 상업용 활용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차량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플랫폼형 모빌리티로, 향후 ‘서비스형 차량(Vehicle-as-a-Service)’ 시대를 겨냥한 모델이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2호’ 상품이 출시 이틀 만에 완판되며, 자산운용 시장에서 데이터·플랫폼 기반 투자 상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 금리형 상품을 넘어 증권사가 직접 운용 역량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결합한 ‘투자 플랫폼형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미래에셋 종합투자계좌(IMA) 2호’가 출시 이틀 만에 조기 완판됐다고 밝혔다. 당초 25일부터 27일까지 판매 예정이었으나, 첫날 922억원이 모집된 데 이어 둘째 날 잔여 물량까지 빠르게 소진되며 온·오프라인 판매가 모두 종료됐다. 총 모집 규모는 1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950억원이 일반 투자자 대상 물량이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출시된 1호 상품 역시 3일 만에 4,750억원이 몰리며 약 5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IMA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 ‘증권사 직접 운용’…하이브리드 투자 모델 부상 IMA(종합투자계좌)는 고객 자금을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고,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동시에 원금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지급 책임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밝기·컬러·반사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차세대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의 세대교체에 나선다. 하드웨어 성능과 함께 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결합해 ‘AI TV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25일 2026년형 TV 신제품 출시를 맞아 서울 양평동에서 설명회를 열고, ‘더 넥스트 올레드(The Next OLED)’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올레드 에보(evo)와 마이크로 RGB 에보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화질과 AI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밝기·컬러·반사 모두 개선…‘완성형 올레드’ 진화 2026년형 올레드 에보는 밝기, 색 정확도, 명암비, 응답속도 등 핵심 화질 요소 전반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구현했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9배 향상된 밝기와 함께, 색 표현력을 극대화한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초저반사 기술인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을 적용해 빛 반사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기존 안티글레어 방식이 빛을 분산시키는 구조였다면, 이번 기술은 빛 자체를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화질 저하 없이 몰입감을 높인 것이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연구개발(R&D) 역량을 기업가치로 연결하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바이오·데이터 기반 성장 체계를 강화한다. 단순 제약 사업을 넘어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한 ‘R&D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4,298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2%, 19.1% 증가한 실적이다. ■ “R&D를 성과로”…투자 구조 정교화 김민영 대표는 “축적된 R&D 역량을 실질적인 기업가치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투자 우선순위를 정교화해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연구 투자 확대를 넘어, 성과 창출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R&D 체계를 재편하겠다는 의미다.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신약 개발 성공률이 낮고 투자 기간이 긴 만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배분이 핵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넷마블이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게임 개발과 운영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며 ‘AI 네이티브 게임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개발·운영·서비스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하는 구조 혁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병규 대표는 26일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중심으로 설계된 개발 체계 혁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기존 시스템과 결합해 개발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개발 전 과정에 AI 적용…‘제작 자동화’ 가속 넷마블은 AI를 게임 제작 전 과정에 적용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개발 혁신’을 추진한다. 기획 단계에서는 이용자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게임 콘셉트 도출을 지원하고, 아트·애니메이션 제작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리소스 제작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또한 QA(품질 테스트) 단계에서는 AI 기반 자동 테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버그 탐지와 밸런싱 검증을 고도화하고, 라이브 서비스에서는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이벤트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구조를 강화한다. 이는 게임 개발을 ‘장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를 재정비하고, 차세대 태양광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에너지·소재 기반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단순 생산 확대가 아닌 고효율·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 자금 가운데 약 1조5천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나머지 9천억원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 및 생산라인 전환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 발행가액은 6월 17일 확정되며, 구주주 청약은 6월 22~23일, 일반 공모는 6월 25~26일 진행된다. ■ ‘재무 리스크 관리 + 기술 투자’ 투트랙 전략 한화솔루션은 최근 2년간 2조3천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시행했음에도 글로벌 태양광 및 화학 업황 둔화로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지속되자, 선제적 자본 확충에 나섰다. 확보 자금 중 1조5천억원을 회사채, 기업어음, 대출 상환에 활용해 2026년 기준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국내 최초로 아이폰에 5G 단독모드(SA)를 상용 적용하며, 5G 네트워크를 ‘완전한 5G 구조’로 전환한다. 기존 LTE 의존형 5G에서 벗어나 저지연·고효율 기반의 차세대 통신 서비스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KT는 26일 아이폰 17 시리즈에 5G SA(Standalone)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iOS 26.4 업데이트 이후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아이폰에 5G SA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SA는 LTE망과 연동되는 기존 비단독모드(NSA)와 달리, 5G 코어망과 무선망만으로 통신을 처리하는 구조다. 데이터 전송과 제어 신호 모두를 5G 네트워크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응답 속도가 빠르고 지연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배터리 효율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NSA 환경에서는 LTE와 5G를 동시에 유지해야 해 전력 소모가 컸지만, SA에서는 단일 네트워크만 사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사용자가 체감하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SA는 LTE망 의존도가 없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