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KB금융그룹의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KB증권 김성현 대표의 ‘6연임 가능성’이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그러나 여러 지표를 종합해보면 김 대표의 연임은 매우 높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숫자와 사건, 그리고 KB금융 내부 기류까지… 어느 것 하나 김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우선, 성과 지표가 좋지 않다. KB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9% 감소하며 뚜렷한 역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이 모두 순익 증가 흐름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단순한 둔화가 아니라 경쟁사 대비 상대적 후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PF 충당금 폭증이다. 지난해 17억원에 불과했던 PF 충당금이 올해 1~3분기 1,413억원으로 80배 가까이 치솟았다. 회사는 이를 “선제 대응”이라 표현하지만, 업계는 “사실상 리스크 현실화”라고 해석한다. PF는 최근 금융그룹이 가장 민감하게 관리하는 자산군 가운데 하나다. 충당금 급증은 위험 관리 실패를 드러내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요인이 더 있다. 한국거래소의 ‘경고’ 제재 조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현대백화점과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시니어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첫 공동 행사를 열었다. 두 그룹이 지난 10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금융·라이프스타일·헬스케어를 아우르는 ‘시니어 맞춤형 경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 셈이다. KB국민은행은 25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KB골든라이프 X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라이프’ 클래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B국민은행과 현대백화점그룹의 우수 시니어 고객 50명씩 총 100명이 초청돼 양사 VIP 고객을 위한 협력 모델이 실제로 구현됐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가족 간 갈등 없는 상속·증여 자산관리’를 주제로 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조옥순 KB골든라이프 서초센터장, 지혜진 KB국민은행 WM추진부 소속 변호사, 안법헌 세무전문위원 등 자산관리·법률·세무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시니어 고객의 관심이 집중된 상속·증여 절차, 세금 절감 전략, 재산 분배 설계 등 실질적 자산관리 노하우를 쉽게 풀어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늘어난 가족 간 상속 분쟁, 미리 준비하는 유산 설계의 필요성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코웨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기 신제품 ‘비렉스 마사지셋·코어셋’을 출시하며 브랜드 모델로 배우 차승원을 기용했다. 코웨이는 차승원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와 꾸준한 자기관리 스타일이 제품이 추구하는 ‘건강·힐링·바디케어’ 콘셉트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비렉스 마사지셋·코어셋’은 코웨이가 헬스케어·바디케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의료기기 라인업으로, 집에서도 전문적인 마사지와 몸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부위별 맞춤 마사지 기능이 특징이며, 근육 이완, 혈액순환 개선, 통증 완화 등 다양한 체형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점도 중요한 요소다. 코웨이는 차승원 출연 신규 광고를 TV, SNS,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 공개해 제품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할 계획이다. 광고 속 차승원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여유 있는 매력을 바탕으로 ‘비렉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힐링·편안함·프리미엄 바디케어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는 일상의 피로를 풀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의 AI 기반 가전제품이 중남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남미 지역의 AI 가전 누적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의 인기가 크게 오르며 세탁기 매출이 약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 지역은 현재 스마트 가전 보급률이 약 11%로 한국(63%), 미국(18%), 유럽(1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장 여력이 크고 AI 홈 생태계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잠재력에 주목해 현지 소비자 특성과 주거 환경에 맞춘 제품 전략을 강화하며 AI 가전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시장에 ▲‘패밀리허브’ AI 냉장고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AI 가전을 선보이며 사용자 루틴 자동화, 음성 제어, 에너지 최적화 등 스마트싱스 기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상냉동·하냉장(TMF) 냉장고, 전자동 세탁기 등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저가 라인업에도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소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확대와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10번째 결실을 맺었다. LG유플러스는 충북 충주성모학교에 열 번째 ‘U+희망도서관’을 조성하고 점자·음성도서 기반의 ICT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U+희망도서관’은 LG유플러스가 2017년부터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육·복지 프로젝트다.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점자·소리도서, 점자프린터, 독서확대기, 음성 출력 장치 등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제공해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독서와 학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기기 지원을 넘어 시각장애 학생들의 자립 학습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충주성모학교 설치로 U+희망도서관은 총 10곳으로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청주맹학교, 인천해광학교, 강원명진학교, 부산맹학교, 전북맹아학교, 대전맹학교, 대구광명학교, 광주세광학교, 수원아름학교 등 전국 각지의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도서관을 구축해 학생들의 학습 접근성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 LG유플러스는 학교별 환경에 맞춘 맞춤형 도서관 구축을 위해 현장 점검과 수요 조사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투자기업인 디지털브릿지(DigitalBridge)와 손잡고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KT는 국제 협력 기반의 대규모 인프라 전략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26일 디지털브릿지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및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브릿지는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는 글로벌 전문 투자기업으로,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규모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플레이어다. 양사는 급증하는 글로벌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 ▲ESG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 협력 등 총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한다. 특히 ChatGPT·Gemini 등 초거대 AI의 확산으로 고성능 GPU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금융전환 가속화를 위해 대규모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룹은 2027년까지 총 3,000명의 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3000 by 2027’ 목표를 세우고 금융권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그룹 데이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하나 DxP 과정’ 3기 수료식을 열고 새로운 중장기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 DxP 과정은 그룹 전체에서 선발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 데이터 분석, AI 모델 활용,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교육하는 내부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은 이미 2022년부터 AI·데이터 전문 인력 2,5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이날 3기 수료생 28명의 배출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그룹은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양성 규모를 한 단계 확대해 2027년까지 총 3,000명의 데이터 전문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AI 활용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하나금융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 금융 전환 흐름에 적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내년 1월 1일부로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하나의 회사로 통합하며 경영체제 개편에 나선다.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 역량을 결집해 의사결정을 신속·일관되게 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26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등 주요 3개 법인을 합병해 통합 법인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통합 법인 CEO는 성준호 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가 맡을 예정으로, 그룹 차원의 전략 방향과 비전을 일원화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각 계열사 대표들은 기존 역할을 유지하며 각 개발 조직을 계속 이끌게 된다”며 개발 역량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즉, 경영 의사결정은 통합하지만 실무 개발 조직은 전문성을 유지하며 현업 효율을 더욱 높이는 구조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체제 전환의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 환경을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AI·크로스 플랫폼·라이브 서비스 확대 등 게임 산업의 지형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복수 법인 체제로는 민첩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기반 6G 무선접속 기술(AI-RAN)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패권 경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무선 통신망 전반에 적용해 6G 시대에 요구되는 초저지연·초고속·초정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6일 삼성전자와 6G 이동통신 기술 선도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지난해부터 AI-RAN 얼라이언스 내에서 쌓아온 기술적 협력의 연장선으로, 실제 네트워크 기반의 실증 연구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AI 기반 채널 추정, 분산형 MIMO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 6G의 핵심 기술을 집중 연구·검증한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 지형 등의 장애물로 인해 전파가 반사·왜곡되는 상황에서도 인공지능이 전파 흐름을 예측·보정해 통신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로,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하게 될 6G 시대에 특히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 분산형 MIMO 기술은 여러 기지국과 안테나가 동시에 협력해 데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제약의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브랜드 ‘오쏘몰(Orthomol)’이 편의점 채널에 입점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 동아제약은 26일부터 CU와 GS25 편의점에서 ‘오쏘몰 이뮨 1일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편의점 입점은 오쏘몰의 국내 판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보다 손쉽게 제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오쏘몰은 30여 년 이상 축적된 독일 영양학 기반 연구를 바탕으로 액상 제형에서도 영양소 안정성과 흡수율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동아제약은 2020년 오쏘몰을 국내 도입한 이후 시즌 한정 패키지, 프리미엄 브랜드 협업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브랜드 고급 이미지를 공고히 해 왔다. 그 결과 오쏘몰은 국내 멀티비타민 전체 유통채널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편의점에 출시되는 ‘오쏘몰 이뮨’은 면역 기능 강화와 기초 영양 보충에 초점을 둔 대표 제품으로, 총 18가지 영양성분 중 14종을 액상에 담아 고농축으로 제공한다. 비타민C, 아연 등 면역에 중요한 미량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일상적인 건강 관리 목적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