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가 제주대학교병원에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추가 공급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ST는 29일 제주대병원과 하이카디 122대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카디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쥬가 개발하고 동아ST가 판매하는 국내 최초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피부온도 등 주요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패치형 기기를 사용해 기존 심전도 검사 대비 착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제주대병원은 지난 2023년 처음으로 하이카디 8대를 도입해 심장내과 병동에서 활용해왔다. 병원 측은 지난 2년간의 사용 경험을 통해 하이카디의 임상적 효용성과 사용 편의성을 확인했으며, 중증·다중 질환 환자가 많은 병동 환경에서 보다 안전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제주대학교병원 최은광 기획조정실장은 “첨단 의료 기술 투자를 통해 환자 모니터링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높아졌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민 건강 증진과 환자 중심 진료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계약과 관련해 캐나다계 브룩필드자산운용의 계약금 반환 거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제 중재 판정에도 불구하고 계약금 2천억원이 돌려받지 못한 채 기한이 지나면서 글로벌 투자 질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의 최종 판정에 따라 브룩필드는 10월 28일까지 계약금을 전액 반환하고, 지연 이자 및 중재 관련 비용까지 배상해야 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이행 조치나 공식 입장 표명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국제 중재 판정은 법적 구속력을 갖춘 최종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브룩필드가 이를 무시하는 것은 글로벌 투자시장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비정상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래에셋은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외 법원에서 중재 판정의 승인 및 집행을 신청하고, 가압류 등 강제 집행 절차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룩필드는 2021년 여의도 IFC 매각을 추진하며 미래에셋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계약금 2천억원을 수령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이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B국민은행이 고객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며 새로운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은행은 29일 고객이 스스로 우대금리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KB나만의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기존 적금이 은행이 정한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가입자가 자신의 생활 패턴과 금융 활용도에 맞춰 가장 유리한 조건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자는 ▲세 가지 ‘패키지 우대금리’ 중 하나와 ▲네 가지 ‘선택 우대금리’ 중 2개를 조합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금리 연 2.0%(12개월 기준)에 최대 연 2.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0%(세전, 12개월 기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자격은 연령 제한 없이 개인 누구나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어 단기·중기 자금 운용을 원하는 고객 모두에게 적합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춰 우대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적금 상품과 차별화된다”며 “MZ세대부터 시니어 고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금 관리 수요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한국형 공포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신작 PC 패키지 게임 **‘골목길:귀혼’**을 29일 정식 출시했다. VR·AR·XR 콘텐츠 제작 경험을 가진 개발사 에이아이엑스랩이 개발을 맡아 국내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공포 체험을 제공한다. ‘골목길:귀혼’은 늦은 밤 귀가하던 주인공 소연이 끝없이 이어지는 골목길에 갇히며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린 어드벤처 호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반복되는 골목 속에서 현실과 환영을 구분해야 하며, 초자연적 존재인 귀혼과 현실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괴현상 허깨비에 맞서 탈출을 시도한다. 단순한 공포 연출을 넘어, 한국 도시의 어둑한 골목 풍경과 현실적인 괴담 요소를 게임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한국인의 생활 공간에서 착안한 ‘골목길’이라는 친숙한 무대를 통해 기존 해외 호러 게임과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심리적 긴장과 초자연적 공포가 교차하는 독특한 경험을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18일까지 15%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작품이 K-호러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미주개발은행(IDB)과의 글로벌 협력 강화에 나섰다. 중남미를 대표하는 국제금융기구와 손잡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무역금융, 기업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이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와 만나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IDB는 중남미 최대 다자개발은행으로서, 우리금융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ESG, 무역금융, IB(투자은행)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우드파잉 총재는 “우리금융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주요 금융그룹”이라며 “IDB의 글로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IDB와 협력 전담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의 친환경 프로젝트 금융, 교역 활성화를 위한 무역금융 지원, 현지 기업 대상 금융자문 및 투자 협력 등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이끌며 차세대 통신망 진화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통신망 데이터 수집의 정밀도를 높이는 ‘FILM(Filtered Measurements)’ 기술이 세계 표준화 기구에서 공식 기능으로 승인되면서,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29일 글로벌 오픈랜(Open RAN) 표준화 기구인 **‘O-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FILM 기술 관련 문서를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등 300여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로, 2018년 설립 이후 개방형 네트워크 표준화를 선도해 왔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연동을 가능하게 해 통신망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다. 다만 제조사마다 수집하는 데이터 방식이 달라 AI를 활용한 정밀한 품질 분석에는 한계가 있었다. SKT가 제안한 FILM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전체 단말의 평균 성능 수치를 토대로 품질을 분석했지만, FILM은 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급증하는 사이버 금융 범죄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내놓았다. 통신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혁신 플랫폼으로, 업계 최초로 카드사와 협력해 상용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29일 자사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플랫폼 ‘FAME(Fraudulent Activity Monitoring & Evaluation)’을 출시하고 신한카드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AME은 위치, 통화·문자 등 통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카드 부정 사용 등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 탐지한다. 금융권·공공기관·기업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카드 도난이나 분실로 인한 부정 사용 발생 시 기존에는 보상을 위해 장시간의 유선 질의응답, 현장 조사와 출동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 하지만 FAME을 활용하면 고객 동의 하에 승인 가맹점 위치와 실제 고객 휴대전화 위치를 실시간 비교해 자동으로 보상 판정을 내릴 수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업무 효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출시한 신개념 헤드셋형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이 MZ세대(20~30대)와 10대 고객층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직후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운영 중인 체험존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면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국 7개 매장(강남, 홍대, 더현대서울, 신세계 대전·대구·센텀시티, 광주 상무)에서 ‘갤럭시 XR’ 체험존을 운영 중이다. 삼성스토어 홍대점은 11월 5일까지, 삼성 강남점과 더현대 서울점은 11월 8일까지 예약이 이미 가득 찼다. 체험존 예약자 가운데 약 70%가 10~30대로 나타나면서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예약 고객 외에도 제품을 직접 보려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매장 내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 XR은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다양한 OTT 앱을 지원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강화했다. 무게는 545g에 불과하며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가볍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음성·시선·제스처 인식이 가능해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비즈니스 협력 무대인 ‘APEC CEO 서밋’ 현장에서 해외 주요 인사들을 위한 맞춤형 현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가교 역할’을 자임한 것이다. 올해 ‘APEC CEO Summit KOREA 2025’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며,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디지털 혁신, 바이오·헬스 등 미래 핵심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 리더와 경제 수장들이 모였다. KB금융은 29일부터 사흘간 행사 현장에서 한국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B 푸드트럭 파크’와 외화 환전 편의를 제공하는 ‘KB 환전 버스’를 운영했다. ‘KB 푸드트럭 파크’에는 KB금융이 꾸준히 지원해온 ‘KB착한푸드트럭’ 소상공인들이 참여했다. 총 8대의 푸드트럭이 현장을 찾아 각국 대표단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한국식 핑거푸드를 제공했다. KB금융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메뉴를 여러 언어로 번역해 QR코드 형태로 지원했으며, 유학생 봉사단이 직접 소통을 돕는 등 글로벌 손님맞이에 세심함을 더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제약·바이오·물류 전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3,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무려 47.7% 급증했다. 이번 호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동아제약의 일반의약품(OTC) 사업 확대와 에스티젠바이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물량 증가, 용마로지스의 물류 수요 확대가 고르게 맞물린 결과다. 동아제약, 박카스와 일반약 쌍끌이 성장 헬스케어 전문기업 동아제약은 매출 2,001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박카스 매출이 867억원으로 11.7% 늘었고, 일반의약품(OTC) 부문도 28.4% 급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28.9% 늘어났다. 다만 생활건강 부문은 매출이 6.1% 감소해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에스티젠바이오, CMO 수주 확대에 고성장 바이오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물량 확대와 신규 수주에 힘입어 매출 3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8억원으로 114.5%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