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투자 수요를 끌어내며 당초 계획을 웃도는 규모로 마무리됐다. 금리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처로서 은행채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 총 4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3천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주문이 몰리면서 1천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영구채 구조로, 발행 5년 후 조기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조건이 붙었다. 최종 금리는 국고채 5년물 금리에 0.65%포인트를 더한 연 4.33%로 확정됐다. 최근 시장 금리 흐름을 감안할 때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서 투자자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융상품으로, 은행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 비율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금융회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 NH농협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자본 완충력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여신 확대와 리스크 대응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은행권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수주전에서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금리 부담을 낮추는 수준을 넘어 사업 기간 전반의 자금 구조를 재설계해 조합원 체감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입찰에서 조합 운영비와 용역비 등 필수 사업비뿐 아니라 추가 이주비, 임차보증금 반환 비용 등 사업 촉진비까지 포함한 ‘전 사업비 최저금리 조달’을 제안했다. 별도의 한도 없이 전체 사업비를 낮은 금리로 공급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이러한 조건이 가능한 배경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과 자체 자금 조달 역량을 제시했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도 사업비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보증 절차에 따른 시간 지연과 추가 비용을 줄여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초기 사업비 부담을 낮추는 장치도 포함됐다. 입찰 시 납부한 250억원의 보증금은 시공사 선정 즉시 CD금리+0% 조건의 사업비로 전환돼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조합 운영 자금으로 활용된다. 초기 자금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금융비용 발생을 최소화한 구조다. 이주비 조건 역시 공격적이다. 조합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금융당국의 유상증자 관련 2차 정정요구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히고 공시 보완 작업에 착수했다. 시장에서는 자금조달 계획의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1일 입장문을 통해 금융감독원의 정정요구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주주와 언론이 제기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성실하게 신고서를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정정요구를 통보했다. 정정요구는 공시 내용의 불충분하거나 불명확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는 절차로, 투자 판단에 중요한 정보의 구체성·명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 공시 수정 이상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유상증자 규모와 자금 사용 계획,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특히 최근 자본시장 전반에서 공시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당국의 반복된 정정요구는 기업의 정보 제공 수준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구체적인 수정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필요한 사항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멤버십 서비스를 개인 중심에서 가족 단위로 확장한다.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공유 자산’으로 전환해 고객 락인(Lock-in)을 강화하고, 비차량 보유 고객까지 생태계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일 포인트 기반 멤버십 ‘블루멤버스’에 가족 단위 회원 제도인 ‘패밀리 멤버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회원 개인만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가족 구성원이 함께 포인트를 모으고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블루멤버스는 차량 구매·정비뿐 아니라 주유, 쇼핑, 카페, 외식, 영화관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개편으로 활용 범위는 유지하면서 사용 주체를 ‘개인 → 가족’으로 확장한 셈이다. 패밀리 멤버십은 대표 회원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족 그룹을 생성하고 구성원을 초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차량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등 최대 8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기존 오너 중심 멤버십에서 생활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프로모션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제주에서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한다. 게임에서 축적한 세계관 설계와 스토리텔링 역량을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해 ‘힐링형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 고양이 테마파크 ‘돌코리숲’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약 1만8천평 규모로, 과거 ‘소인국 테마파크’가 위치했던 유휴 부지를 리뉴얼해 조성됐다. 방치된 관광 자산을 재해석해 새로운 체류형 콘텐츠로 전환한 사례라는 점에서 지역 관광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서적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제주 자연환경과 고양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결합해, 전시·정원·놀이·F&B를 하나의 경험 동선으로 연결했다. 단순 관람형이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콘셉트 설계에도 스토리텔링이 적극 반영됐다. ‘돌코리숲’이라는 이름은 제주 설화 속 존재인 ‘돌코냉이(돌고양이)’에서 착안하고, 실제 마을처럼 느껴지도록 ‘-리’ 지명을 결합해 세계관을 구축했다. 공간 전체를 하나의 ‘가상 마을’로 설정해 방문객이 서사를 따라 이동하도록 구성한 점은 게임식 레벨 디자인과 유사하다. 핵심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마트가 여행과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동·야외활동·홈파티까지 아우르는 상품 구성을 통해 소비자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여행용품, 캠핑 장비, 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편의성’과 ‘경험 소비’를 키워드로 상품군을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올림피아 알루미늄 캐리어(18인치)’는 탑오픈 구조를 적용해 공항 등 이동 환경에서 짐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내 반입이 가능한 소형 사이즈에 바퀴 탈부착 기능까지 더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행사카드 결제 시 할인 적용 가격은 9만9800원이며, 한정 수량으로 운영된다. 야외 활동을 겨냥한 간편 설치형 제품도 전면에 배치됐다. ‘피크아웃도어 에어 그늘막’은 에어펌프 방식으로 약 30초 내 설치가 가능한 제품으로, 성인 2명이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사이즈를 갖췄다. 캠핑 수요 확대에 맞춘 ‘실용템’도 눈에 띈다. ‘알피쿨 캠핑 냉장고(15L)’는 영하 20도부터 영상 20도까지 온도 조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시스템이 국내 해군 구축함에 핵심 제어 시스템을 국산 기술로 처음 탑재하며 해양 방산 분야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함정 ‘두뇌’ 영역을 국내 기술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향후 방산 생태계 전반에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3천200t급 구축함 ‘양만춘함(DDH-I)’에 통합기관제어체계(ECS, Engineering Control System)를 공급하고 성능개선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남 창원 진해항에서는 해군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도 열렸다. ECS는 함정의 추진체계와 전력 시스템, 각종 보조 장비, 손상통제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통합 제어 플랫폼이다. 함정의 안정성과 생존성, 작전 지속 능력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로 ‘함정의 심장’으로 불린다. 기존에는 L3Harris Technologies, Rolls-Royce, Fincantieri NexTech 등 해외 업체들이 기술을 독점해 사실상 수입에 의존해왔다. 한화시스템은 2014년부터 ECS 국산화를 목표로 핵심 소프트웨어와 제어 알고리즘, 통합 운용 기술을 자체 개발해 왔다. 특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국은행이 어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시했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 연 2.82%, 대출금리 연 4.20%.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6%포인트 내렸다. 숫자 자체는 크지 않다. 그런데 이 작은 움직임 뒤에 있는 사정이 복잡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금 연 2.5%다. 올해 들어 1월 동결, 2월 동결, 4월 동결. 세 번 연속 그 자리에 서 있다. 다음 결정은 5월 28일이다. 시장은 이번에도 동결을 점치고 있다. 그런데 동결이 과연 '아무것도 안 한 것'인지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내리고 싶지만 내릴 수 없는 이유 한국은행이 올해 초 금리를 내리지 못한 데는 두 가지 벽이 있다. 하나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은 4월 28일 기준 1,473원 수준이다. 지난 12개월간 원화는 약 2.86%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 3.75~4.00%, 한국이 2.5%니 한미 금리차가 최대 1.5%포인트다. 이 상태에서 한국이 먼저 금리를 내리면 외국인 자금이 더 빠르게 빠져나가고, 원화 약세가 가팔라진다. 그러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진다. 한국은행 총재는 "중동 사태만 없었으면 환율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음주운전 재범사고 및 동승자 실태’ 분석 결과, 단속 강화에도 불구하고 재범 비율이 40%대에 고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 중 약 12%는 동승자가 함께 탑승한 것으로 집계되며, 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단속은 줄었는데 재범은 그대로…정책 한계 드러나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4만3000건에서 11만8000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재범률은 평균 43.9%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이는 처벌 강화 중심 정책만으로는 음주운전 억제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단속 건수 감소가 실제 음주운전 감소로 이어졌더라도, 반복 범죄를 막는 데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음주사고 8건 중 1건 ‘동승자’…위험도 더 높아 음주운전 교통사고 자체는 감소 추세다. 2024년 기준 사고 건수는 1만1037건으로, 2020년 대비 약 36% 줄었다. 다만 여전히 하루 평균 3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보험 처리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음주운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기반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압도적인 생산능력(캐파)과 범용 D램 중심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메모리 초격차’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매출 133조8734억 원, 영업이익 57조23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2%, 영업이익은 756.1% 증가했다. DS 부문이 이익 대부분 견인…메모리 중심 구조 재확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약 53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이익의 94%를 책임졌다. 사실상 삼성전자 실적을 반도체가 이끌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사업부에서만 약 54조 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출하량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영업이익률 역시 비메모리를 포함해 66% 수준까지 상승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한 자릿수 수준과 비교하면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추론 AI 시대’…범용 D램이 핵심 수요로 부상 이번 실적의 핵심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