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AI 투자 100조 시대… 산업 지형 바꾸는 ‘자본 경쟁’ 본격화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이 기술 경쟁을 넘어 ‘자본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반도체, 모델 개발에 투입하는 투자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AI는 더 이상 신기술 영역이 아니라 핵심 산업 인프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최근 수년간 AI 투자의 특징은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대규모 설비 투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거대 AI 모델을 운영하기 위한 연산 인프라 구축 비용이 폭증하면서 기업 간 경쟁력은 알고리즘보다 자본력에서 갈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GPU, 고성능 서버, 전력 인프라 확보는 AI 시장 진입 장벽을 크게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들은 글로벌 AI 관련 자본 지출이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 구조를 보면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AI 모델 학습과 운영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둘째는 AI 반도체 확보 경쟁, 셋째는 기업용 AI 서비스 플랫폼 확장이다. 이 세 영역은 상호 연결돼 있으며, 한 영역에서의 경쟁력은 다른 영역의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진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