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습니다] 국세청 원클릭 환급, 삼쩜삼과 비교해보니

  • 등록 2025.05.21 16: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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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 '원클릭' 개통
세액까지 계산해주는 모두채움 서비스도 확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5월은 프리랜서가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달이다. 직장인이라면 연초에 연말정산을 하겠지만, 배달라이더·학원강사·보험설계사 등 프리랜서는 5월이 종합소득세를 직접 신고하고 세금을 환급 받는다. 기자도 프리랜서로 '기타소득'이 있어서 국세청에서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아보았다. 직접 신고하다가 공제항목이 틀린건 아닌지, 잘못 신고해서 가산세 폭탄을 맞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았던 터였다.

 

이전에는 일정 수수료를 내고 삼쩜삼이라는 민간 세무 플랫폼으로 신고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환급액의 약 20%의 수수료가 조금 부담스러웠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국세청에서 올해 3월 31일, 수수료 부담없이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 '원클릭'을 개통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신청해보았다.

 

민간 플랫폼과 환급 금액 차이... 국세청 "잘못 환급받으면 가산세 대상될 수도 있어 주의"

 

국세청은 종합소득세 환급 대상자에게는 핸드폰 알림톡으로 개별 안내하고 있다. 먼저 국세청에서 온 카카오톡 알림메시지를 선택하니 모바일 신고와 ARS 신청이 있다. 모바일 신고를 선택하니 국세청 홈택스(손택스) 어플을 설치하도록 화면이 전환되었다.

 

홈택스 첫 화면에서 '종합소득세환급' 버튼을 누르고 '간편 인증'으로 로그인 하니 환급 금액이 나왔다. 환급금액을 확인하고 수정사항이 없어 '이대로 신고하기' 버튼을 누르니 끝이 났다.

 

다만 화면에 제시된 신고 내용과 사실이 다른 경우 '상세보기'에서 '신고 화면 이동'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채워진 신고내용을 수정하여 신고할 수 있다. 로그인과 인증, 상세보기를 눌러 잘못 신고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느라 보낸 시간을 포함하여 5분여내에 신청이 완료되었다.

 

 

민간 플랫폼도 확인하고 싶어졌다. 먼저 세무 플랫폼인 삼쩜삼의 경우 환급가능 금액은 353,760원이 제시되었다.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확인한 최종환급액 353,730원이었다. 국세청의 홈택스를 통해 환급신청한 금액은 68,550원이었다.

 

 

차이가 있었다. 기자가 홈택스를 통해 환급예정인 금액은 2024년도 한정이었다. 삼쩜삼과 토스에서 확인한 환급예정금액은 2019년부터 6년간의 금액이었다.

 

국세청에서 발표한 최대 5년치 환급금액을 한번에 보여주는 서비스인 원클릭을 찾아보기로 했다. 원클릭 대상자로 카카오톡을 받은 적은 없기에 직접 PC의 홈텍스에 접속했다. 원클릭서비스를 검색하자 "환급 대상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삼쩜삼과 토스인컴에서 30여만원이 넘는 금액을 환급금으로 안내했기에 어떤 근거로 환급액이 나왔는지 내역이 궁금했다.

 

확인해보니 토스인컴의 30여만원의 대부분의 환급액은 신용카드 공제부분에서 발생했다. 기자는 근로소득자인 배우자의 연말정산시에 이미 신용카드 정산을 포함시켰기에, 해당사항이 없던 내용임을 확인했다. 만약 홈택스보다 환급액이 높다는 이유로 민간어플로 이용했다면 어차피 잘못된 계산으로 환급액을 돌려내거나 가산세를 내야했을 수도 있을 사항이었다. 심지어 이미 삼쩜삼어플은 2023년 신고까지 완료가 되었는데 2019년 귀속분을 확인하라는 광고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수익과 세금을 한눈에 보기 쉬운것은 민간 플랫폼이었다. 삼쩜삼 플랫폼은 총 소득과 납부한 세금을 사업장명별로 나열해 보여주었다. 토스인포도 항목별 환급상황을 정리해서 보여주었다.

 

 

기자는 2023년도에 종합소득세 신청을 하지 못했으나, 국세청의 원클릭 서비스에 포함이 되지 않는 점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세청은 원클릭 서비스에서 안내한 금액을 수정 없이 그대로 신고한 경우, 환급 검토 기간을 대폭 단축하여 1개월 이내에 지급할 계획이며, 금약을 수정하여 신고하는 경우에도 종합소득세 환급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여 2~3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알림톡 환급 안내문을 스미싱 메시지로 오해해 환급 신청하지 않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쿠팡, 티맵, 알바몬 등 플랫폼 업체와 협의해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접 안내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혜진 기자 00700hj@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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