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1277억 원…전년 대비 9% 증가

  • 등록 2025.04.25 22: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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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기준 최대 실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전년 대비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발표한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2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40억 원보다 9.1%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4분기(5,135억 원)와 비교하면 약 2.2배 수준에 달한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3분기 기록한 분기 최고치(1조1,566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ELS 손실 보상 비용 약 1,799억 원이 이번 분기에는 제외되면서 기저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자 이익은 2조2,7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9%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분기(1.77%)보다는 0.08%포인트 낮아졌다.

 

하나금융 측은 우량 대출의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이자 수익 확대가 이자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6,6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으로 수수료 이익은 1.7% 늘었지만,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매매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전체 비이자이익은 줄어들었다.

 

핵심 수익인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금액은 2조7,944억 원으로, 작년보다 2.2% 늘었다.

반면, 자산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0%로, 전 분기 대비 0.08%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1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연체율도 0.59%로, 작년 1분기(0.54%)와 비교해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01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3%로 전년보다 0.34%포인트 높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로 집계됐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9,929억 원으로, 전년보다 17.8% 증가했다. 은행의 이자 이익은 1조9,359억 원, 수수료 이익은 2,496억 원으로, 합산한 핵심 이익은 2조1,855억 원에 달했다.

 

은행의 NIM은 1.48%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말 기준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9%, 연체율은 0.32%, NPL 커버리지 비율은 162.52%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도 견조했다. 하나증권(753억 원), 하나카드(546억 원), 하나캐피탈(315억 원), 하나자산신탁(176억 원), 하나생명(121억 원) 등이 각기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은 올해 연간 배당 총액을 1조 원으로 유지하며, 분기마다 2,500억 원씩 균등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1분기에는 주당 906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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