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2026년형 TV·오디오 제품군에서 탄소 저감 성과를 확대하며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화질 기술과 함께 ‘저탄소 설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8일 2026년형 OLED TV, 더 프레임 프로(The Frame Pro), 사운드바 등 14개 모델이 TUV 라인란드의 ‘탄소 저감(Carbon Reduc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 RGB TV와 미니LED TV 등 20개 모델은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받으며 제품군 전반에서 친환경 기준을 충족했다.
탄소 발자국 인증은 제품의 제조·운송·사용·폐기 등 전 생애주기(LCA)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이 중에서도 기존 동급 제품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인 경우에만 ‘탄소 저감’ 인증이 주어진다. 단순 측정을 넘어 실제 감축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준이 까다로운 인증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부품 경량화, 에너지 효율 개선, 재활용 소재 확대 등 제품 설계 단계부터 탄소 배출 저감을 반영해왔다. 특히 TV 사용 단계에서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알고리즘 최적화와 패널 효율 개선이 주요 성과 요인으로 꼽힌다. 포장재 역시 재활용 가능한 소재 비중을 확대하며 전 과정에서 탄소 저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번 인증 확대는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제품 전주기 기반 탄소 관리’ 전략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2021년 네오 QLED TV를 통해 4K 이상 TV 최초로 탄소 저감 인증을 받은 이후, QLED·OLED·라이프스타일 TV는 물론 모니터와 디지털 사이니지까지 인증 범위를 지속 확대해왔다.
업계에서는 TV 시장 경쟁이 화질·디자인 중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까지 포함한 ‘종합 가치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 인증이 구매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의 탄소 저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1위 사업자로서 기술력뿐 아니라 친환경 기준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압도적인 화질 기술력과 함께 제품 전 생애주기에 걸쳐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