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카드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마일리지를 하나의 포인트 체계로 통합한 항공 특화 신용카드 UniMile을 출시했다. 여러 항공사의 혜택을 단일 포인트로 묶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여행 결제 경험을 디지털 플랫폼 형태로 단순화한 것이 핵심이다.
UniMile은 6개 LCC 항공권 결제 시 이용 금액의 3%를 통합 포인트로 적립한다. 적립 포인트는 해당 항공사 항공권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개별 마일리지 관리 부담을 줄인다. 항공사를 자주 바꿔 이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구조다.
해외 결제 혜택도 강화됐다. 해외 가맹점 이용 시 결제 금액의 6%를 포인트로 적립해 여행·직구 등 글로벌 소비 환경에 대응한다. 여기에 공항 라운지 이용, 수하물 우선 처리, 초과 수하물 혜택 등 오프라인 여행 경험과 연결되는 서비스가 포함됐다.
기술 관점에서 보면 UniMile은 결제 데이터와 포인트 시스템을 통합해 여행 소비 흐름을 하나의 관리 체계로 묶는 모델에 가깝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포인트 적립과 사용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항공사 이용 기록이 하나의 포인트 지갑처럼 관리된다. 이는 카드사가 결제 수단을 넘어 여행 소비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우리카드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LCC 이용 증가를 배경으로, 분산된 항공 혜택을 통합하는 방식이 사용자 경험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포인트 체계를 단순화함으로써 실제 사용률을 높이고, 디지털 채널 중심의 고객 접점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통합 포인트 카드가 “여행 금융의 플랫폼화” 단계로 진입한 사례라고 본다. 결제, 포인트, 공항 서비스가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묶이면서 카드 서비스가 단순 할인 구조를 넘어 생활형 디지털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 기준 3만3천원이며, 발급과 세부 조건은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향후 여행 관련 제휴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혜택 추천 기능을 확대해, 카드 사용 경험을 개인화된 여행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결국 UniMile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여행 소비 데이터를 중심으로 결제와 혜택을 하나의 디지털 흐름으로 묶는 것. 카드가 곧 여행 관리 인터페이스가 되는 시대를 겨냥한 시도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