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부행장 절반 교체…소비자보호·AI·생산적금융 전면에

  • 등록 2025.12.23 19:20:38
크게보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임원 인적쇄신과 함께 부행장 업무분장을 확정했다. 소비자보호 강화와 생산적 금융, 디지털·AI 경쟁력 제고가 이번 개편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NH농협은행은 23일 총 16명의 부행장에 대한 업무분장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은행은 전체 부행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9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경영체계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이는 금융 환경 변화와 내부 통제 강화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업무분장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경영기획 임세빈 수석부행장 ▲금융소비자보호 박장순 ▲AI데이터 김주식 ▲테크사업 박도성 ▲테크솔루션 겸 디지털 정동훤 ▲정보보호 정태영 ▲개인금융 박현주 ▲기업금융 엄을용 ▲GIB(글로벌투자금융) 민병도 ▲농업·공공금융 이영우 ▲여신심사 김성훈 ▲리스크관리 양재영 ▲투자상품 겸 경영지원 박현동 ▲자금시장 이상선 ▲NH카드분사 이정환 ▲준법감시인 이재홍 부행장이 각 부문을 맡는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을 전면에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금융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박장순 부행장은 영업점 현장 경험과 감사부서 실무 경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소비자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박 부행장은 고객 불편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소하고 민원 예방 중심의 제도적 안전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금융 부문을 맡은 엄을용 부행장은 기업금융 2년차로, 영업점 경험을 기반으로 한 현장형 전문가로 꼽힌다. 농협은행은 엄 부행장을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단순 여신 공급을 넘어 혁신기업과 지역 기반 산업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와 업종별 전문성 제고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데이터, 테크사업, 디지털·정보보호 부문을 세분화해 배치한 것도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AI 기반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전환, 보안 역량을 동시에 강화함으로써 미래 금융 환경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업무분장은 조직 안정과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비자보호, 생산적 금융,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농협은행의 역할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Corp. All rights reserved.




제호 : 투데이e코노믹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385, 8층 804-27호(마곡동, 우성에스비타워) 등록번호 : 서울,아52937 | 등록일/발행일 : 2020년 3월 9일 | 발행인/편집인 : 박재형 | 전화번호 : 010-2491-8008 | 운영사 : JH미디어 | 전화번호 : 070-4045-5491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All rights reserved. 「열린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l 우혜진 070-4045-5491 l wh5222@todayeconom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