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 보이스피싱 탐지 성능 강화…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인증

  • 등록 2025.09.11 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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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익시오’의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인 보이스피싱 탐지는 의심스러운 전화를 감지할 경우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알림을 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주요 키워드와 대화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하지만 이번 실증 특례 지정을 통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검토·승인을 받은 실제 보이스피싱범의 성문(聲紋)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탐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의심 통화에서 발신자의 목소리를 AI가 분석해 과거 보이스피싱범의 성문 정보와 대조한다. 일정 수준 이상 유사도가 확인되면 즉시 사용자에게 위험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키워드·패턴 분석에 비해 훨씬 정밀한 탐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버전 모두에 텍스트 분석과 성문 비교를 결합한 복합 탐지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탐지율과 서비스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에이전트추진그룹장(상무)은 “실증 특례 지정은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한 단계 진화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보안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증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더 정교해지는 가운데, 통신사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보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 가능성도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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