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재난현장 아동 위한 ‘이동형 놀이터’ 개발

  • 등록 2025.09.03 15: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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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사회적경제원·어린이날다 협동조합과 협력…내년 현장 투입 예정

 

LG유플러스가 재난 상황에서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구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3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재난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찾아가는 이동형 놀이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재난 구호 활동이 심리상담 등 정적 지원에 치우쳤던 한계를 보완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제31조에 규정된 아동의 ‘놀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놀이가 아동의 정서 회복과 일상 복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 재난 상황에서는 후순위로 밀리기 쉽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협력 기관들은 아동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이동형 시설을 제작했다.

 

이 놀이터는 조립·해체·운송이 용이한 모듈형 구조로 설계됐다. 주요 구성물은 ▲인디언 천막(티피) ▲회전그네 ▲한글 가베교구 등이다.

  • 인디언 천막은 아카시아 나무 볼트와 너트를 사용해 성인 2명과 아동 4명이 함께 약 2시간이면 완성할 수 있다. 높이 2.5m 규모의 천막 4개가 1세트를 이루며, 사다리·미끄럼틀·밧줄 등을 함께 설치해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다.

  • 회전그네는 폐목재를 활용해 높이 4.5m 기둥을 세우고 좌석을 연결한 구조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헬멧 착용이 필수다.

  • 한글 가베교구는 나무 블록 형태로, 자모음을 퍼즐처럼 맞추거나 쌓아 올리며 창의적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지난 8월 경기 안산시 선감아트홀에서 지역 아동 30여 명이 참여한 체험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오는 9월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재난 현장에 정식 투입될 예정이다.

 

주이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 직무대행은 “사회적경제조직과 기업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개방형 혁신 모델이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 협력 사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재난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동형 놀이터 외에도 재난 대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대 68대의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충전 전용 차량’을 보급했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국내 최초의 동물 특화 구호소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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