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는 내달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조리 중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신속히 흡입해 주방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후드 기능을 인덕션 상판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인덕션 하단에 내장된 팬과 필터가 공기를 흡입해 덕트를 통해 배출하거나 필터링 처리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상부 후드 설치 없이도 효율적인 환기가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최근 유행하는 오픈형 주방 인테리어와의 조화가 뛰어나며, 후드 설치에 필요한 공간·비용·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흡입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터보 슬림팬(Turbo Slim Fan)’을 적용했다. 팬의 직경을 크게 설계해 풍량을 높이면서도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소음을 줄였으며, 유럽 에너지 효율 기준 최고 수준인 A++ 등급을 달성했다.
인덕션 상판은 경계 없는 ‘콰트로 플랙스(Quattro Flex) 존’을 채택했다. 4개의 촘촘한 코일이 넓은 면적을 균일하게 가열해 대형 조리기구 사용이나 다량의 재료를 동시에 조리하는 데 적합하다. 또한 상판 소재로는 긁힘에 강한 고경도 글라스가 사용됐으며, 무광 질감과 오염 방지 코팅으로 디자인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 한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후드일체형 인덕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최신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후드일체형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과 세련된 소재를 더한 혁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주방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