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제철을 맞은 전남 영암 무화과가 쿠팡의 새벽 로켓 배송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게 전달된다.
영암군은 21일 전자상거래업체 쿠팡, 무화과 생산자 단체인 영암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협력해 ‘로코노미(Local Economy) 협업사업’의 일환으로 무화과 로켓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영암 농가에서 당일 수확한 무화과가 다음날 오전 7시 이전에 소비자의 집 앞으로 배송되는 방식이다. 군과 공동사업법인은 지난 5월부터 쿠팡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산지 직송 새벽배송 체계를 마련했다.
무화과는 인류가 재배한 가장 오래된 과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8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이다. 특히 8월 말은 과실의 외형이 좋고 당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다. 영암은 우리나라 최초의 무화과 재배지이자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산지로, 높은 당도와 특유의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 무화과를 이제 새벽에 산지 직송으로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명품 무화과가 소비자들의 여름 식탁을 더욱 건강하게 채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2025 영암 무화과 축제’를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삼호읍 농업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축제에서는 무화과 직거래 장터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