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대표 “연말까지 5천억 매개변수 LLM 공개”…국내 최대 규모 AI 모델 도전

  • 등록 2025.08.20 15: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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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연말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초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선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일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연말까지 5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LLM을 출시하겠다”며 “사무,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공학 등 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5대 국가 AI 모델 컨소시엄에 참여

 

유 대표는 SK텔레콤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위탁한 ‘국가 기반 AI 모델 구축 사업’의 5대 선도 컨소시엄 중 하나로 선정됐음을 언급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SKT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국내 대표 기업뿐 아니라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학계도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프렌들리AI, 레이블업, 마키나락스, 노타AI, 트웰브랩스 등 ‘K-AI 얼라이언스’ 소속 스타트업들이 합류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대한민국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유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비전을 “기존 국내 LLM 아키텍처를 넘어 모든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개인과 기업이 AI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성과 활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AI 기술을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전체의 디지털 혁신 동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풀스택 역량 강조…데이터부터 반도체까지

 

특히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차별점으로 ‘풀스택(Full Stack) AI 역량’을 내세웠다. 데이터, LLM, AI 반도체, 서비스까지 AI 기술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확보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데이터 구축에서 반도체,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한국형 AI 모델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 선언

 

현재 전 세계 AI 시장은 오픈AI, 구글, 메타, 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천억 매개변수급 모델을 통해 한국형 LLM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AI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SKT가 추진하는 5천억 매개변수 모델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 AI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외 AI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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