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 착수…48mg 첫 투약 완료

  • 등록 2025.07.10 17: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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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의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가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DA-1726’이 최대 내약 용량(MTD)을 탐색하기 위한 추가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이번 임상에서 48mg 용량군의 첫 환자 투약도 완료돼 본격적인 고용량 투여 단계로 접어들었다.

 

메타비아는 10일 “건강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DA-1726을 4주간 반복 투여하며 내약성과 안전성, 체중 감소 효과를 평가하는 추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 9일 48mg 용량군 첫 투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임상의 주요 결과를 내년 4분기 탑라인 데이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Glucagon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Oxyntomodulin 유사체 계열의 이중 작용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함과 동시에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앞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결과에서도 DA-1726은 뚜렷한 체중 감소와 허리둘레 감소, 공복혈당 개선 효과를 보여 주목받았다.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4주 만에 최대 6.3%(6.8kg), 평균 4.3%(4.0kg)의 체중을 감량했으며, 허리둘레는 최대 10cm, 평균 4cm 감소했다. 특히 투약 종료 후 26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허리둘레가 평균 3.7cm 줄어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여 환자 5명 중 4명(83%)이 2~3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호소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가능성도 확인됐다.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를 제외하면 심각한 이상 사례는 없었으며, 모두 24시간 내에 회복됐다. 임상 기간 중 이상사례로 치료를 중단한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공복혈당 개선 효과 역시 두드러졌다. DA-1726 32mg 투여군에서 최대 18mg/dL, 평균 5.3mg/dL의 공복혈당 감소가 나타나 GLP-1 수용체 기반 혈당 강하 작용도 입증했다.

 

메타비아 김형헌 대표는 “기존 GLP-1 계열 치료제는 용량 적정 이후에도 위장 장애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DA-1726은 초기 단계에서만 위장 불편이 나타나 용량 적정 없이도 높은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을 통해 DA-1726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 메타비아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DA-1726과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00700hj@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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