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 빙자한 사기 '로맨스 스캠' 주의보

  • 등록 2025.07.04 14:08:53
크게보기

외국인으로 가장해 접근...결혼 등 약속하며 심리적 지배
가짜 가상자산거래소에 투자 유도...추가 입금 등 요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한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연인관계를 빙자한 신종 사기인 '로맨스 스캠'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와 같은 로맨스 스캠을 100% 사기로 규정하고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일본·태국 등 외국인으로 가장한 사기범들은 SNS·데이팅앱 등에서 여행지·음식 등을 빌미로 접근한다.


그러고는 사진을 도용해 변호사·전문투자자 등 전문직 종사자로 위장, 피해자와 일상 대화를 지속하면서 친분을 쌓는다. 관계가 깊어지면 결혼·자녀계획 등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가상자산거래소 가입과 투자를 권유하는 식이다.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안 된 사업자는 가짜일 가능성 높아"


이들은 소액 투자 단계에서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속인 후 거액 투자를 유도하고, 세금 납부 등을 이유로 추가 입금을 요구한다.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거나 사기를 의심하면 이별을 통보하고 잠적한다.


금감원은 SNS 등에서 낯선 외국인(주로 이성)이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접근하면 로맨스 스캠이므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호감을 표시하거나 결혼 등 미래를 약속하면 99% 사기로 간주해야 한다.


실제로 50대 A씨는 데이팅 앱에서 만난 일본인 여성과 46일간 매일 대화를 나눈 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상대는 결혼자금 마련을 이유로 가짜 거래소에 1억500만원을 투자하게 했고 이후 출금을 막고 추가 세금을 요구하다가 잠적했다.


금감원은 "금융정보분석원에 미신고된 가상자산사업자는 사기 목적의 가짜 거래소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신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하반기 중 가상자산 투자사기 피해예방 집중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Corp. All rights reserved.




제호 : 투데이e코노믹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385, 8층 804-27호(마곡동, 우성에스비타워) 등록번호 : 서울,아52937 | 등록일/발행일 : 2020년 3월 9일 | 발행인/편집인 : 박재형 | 전화번호 : 010-2491-8008 | 운영사 : JH미디어 | 전화번호 : 070-4045-5491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All rights reserved. 「열린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l 우혜진 070-4045-5491 l wh5222@todayeconom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