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때문에 일자리가?..."등장 후 英 일자리 3분의 1 감소"

  • 등록 2025.07.04 14: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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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올해 5월까지 '초급' 일자리 31.9% 감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이 일자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출시 이후 영국에서 일자리 약 3분의 1이 감소했다는 조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최근 구인·구직 사이트 애드주나의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구인 등록된 대졸자, 견습직, 인턴 등 ‘초급’ 일자리 수가 31.9% 줄었다고 보도했다. 전체 일자리에서 초급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약 29%에서 25%로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소매 부문이 78.2%로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물류, 창고, 관리 부문 순이었다. 정보기술(IT), 회계·금융 초급 일자리 수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5월에는 전체 일자리 수가 0.5%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초급 일자리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줄었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작업을 하는 초급 일자리들을 AI가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력 줄이고 AI 활용하는 기업 늘어


애드주나 측은 “전반적인 경제 여건의 어려움에 더해 AI가 초급 일자리 축소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고용주의 국민보험료 부담 증가, 새 고용법안 등 고용주가 사람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수의 기업들이 인력을 줄이고 AI를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컨대 통신업체 BT는 2030년까지 통화 처리, 네트워크 진단 등 일자리 1만개를 AI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올해 안에 차세대 AI 챗GPT-5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GPT-5는 몇 달 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AI 업계에서는 오는 10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DevDay)에서 새 AI 모델 챗GPT-5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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