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르세데스-벤츠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 적용…프리미엄 차량 연결 경험 확장

  • 등록 2025.06.26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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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주요 모델에 자사의 '삼성월렛 디지털 키' 기능을 탑재하며 차량 디지털화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고급차 시장에서 스마트폰 기반 차량 제어 기술의 보급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6일, 자사의 디지털 지갑 서비스인 삼성월렛(Samsung Wallet)의 ‘디지털 키(Digital Key)’ 기능이 벤츠의 차세대 프리미엄 라인업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다음 달 국내 출시 예정인 마이바흐, AMG, E-클래스(W214), C-클래스(W206) 등 총 17개 모델이다.

 

이번 서비스는 갤럭시 S21 이상 울트라 및 플러스 모델, Z 폴드3 이상, 갤럭시 S25 엣지, Z 폴드 SE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기를 보유한 이용자는 실물 키 없이도 삼성월렛으로 차량 문을 잠그고 해제할 수 있으며, 원격 시동 기능도 지원돼 실내 진입 없이 엔진을 미리 켜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삼성월렛의 디지털 키는 '키 공유' 기능을 지원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메시지 형태로 차량 키를 전송하고 사용 기간과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필요 시 공유된 키의 회수도 간편하게 가능하다.

 

보안 측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지털 키에는 자사의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Knox)와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의 암호화 체계가 적용됐으며, 생체 인증과 PIN 기반 사용자 확인을 통해 강력한 보안성을 구현했다. 스마트폰 분실 시에는 삼성 파인드(FIND) 앱을 통해 원격 잠금 또는 초기화도 가능하다.

 

디지털 키 등록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애플리케이션 ‘Mercedes Me’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채원철 부사장은 “이번 벤츠와의 협력은 갤럭시 생태계 확장의 일환으로, 사용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직관적인 차량 제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테판 브로세이 UI 컴포넌트 이사도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사용자 중심의 접근성과 차량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현대자동차그룹, BMW, 아우디 등과도 디지털 키 협업을 진행하며 커넥티드카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왔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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