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에 사토시 전 산요전기 회장, ‘이희건 상’ 초대 수상자 선정…한일 교류 공로 인정

  • 등록 2025.06.23 16: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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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일 경제·문화 교류에 헌신해온 이우에 사토시 전 산요전기 회장이 ‘이희건 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단법인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이사장 하태윤)은 23일, 지난 19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우에 전 회장을 『이희건 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희건 상’은 신한은행 창업자이자 ‘금융보국’ 정신을 실천한 故 이희건 명예회장의 유지를 계승하고자 올해 처음 제정됐다. 학술·경제·문화 분야에서 한일 양국 간 교류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이우에 전 회장은 1960년대 한국 산업화 초기 시절, 삼성전자와의 합작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양국 간 기술 및 인재 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후 100여 명의 한국 엔지니어들이 일본에서 전자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한국 전자산업 발전과 기술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 교류 측면에서도 이 전 회장은 ‘오사카 왓소 문화교류협회’를 설립, 폐지 위기에 놓인 ‘사천왕사 왓소’ 축제를 존속시키며 한일 전통문화 교류를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숭례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학원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해당 학교는 지난해 일본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재일동포 사회에 큰 자긍심을 안긴 바 있다. 재단은 “교토국제학원이 보여준 성취는 단순한 스포츠 우승을 넘어 재일동포 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고 전했다.

 

이우에 전 회장에게는 상장과 기념 메달,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됐으며, 교토국제학원에는 상장과 상금 1천만 원이 전달됐다.

 

이경재 재단 이사는 “이우에 전 회장의 오랜 헌신과 기여를 첫 수상자로 기리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한일 간 지속가능한 교류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에 전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고 이희건 회장의 정신을 기리며 앞으로도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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