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지난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갤럭시 링이 공개됐다. 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낄 수 있는 반지 모양을 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이다. 삼성 갤럭시의 첫번째 스마트 링이다. 갤럭시 링을 통해 측정된 모든 건강 정보는 삼성 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 방문하여 갤럭시 링을 살펴보았다.
삼성 웨어러블 제품 중 가장 작은 초소형... 반지로 끼기엔 투박한 디자인
손에 낄 수 있도록 반지 형태를 지녔다고 하지만, 반지라고 하기엔 좀 더 두껍고 투박하다. 외관은 가장자리보다 중심쪽이 들어간 오목한 모습이다. 색상은 티타늄 블랙, 실버, 골드 세 가지다.
사이즈는 5호부터 13호까지 준비되어 있다. 삼성닷컴에서 구매를 하게되면 원하는 소비자에게 사이즈 키트를 먼저 보내준다. 손가락 굵기에 맞춰 신청하면 그에 맞는 갤럭시 링을 받게된다. 반지 안쪽에는 각종 센서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착용했을때 거슬리는 점은 없었다.
투명 배터리 케이스가 눈길을 끌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일주일 가량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링은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여 생각보다 가벼웠다. 이물감은 적었지만 일반 반지에 비해서는 두꺼운 감이 있었다.
갤럭시 링의 주요 기능은 수면 패턴 분석 및 건강관리, 갤럭시 폰을 연동해 일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손가락에 끼고 자면서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 수면정보를 제공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심박수, 자동운동 감지 등 활동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갤럭시 링을 끼고 '손가락 맞대기(더블 핀치)' 제스처를 실행해 연동된 갤럭시 폰의 카메라나 알람을 제어할 수도 있다.
"50만원을 내고 사기엔 좀..." 가격 부담 토로
갤럭시 링의 출시가는 49만 9400원이다. 주된 기능은 수면 정보 등 헬스케어이고 링을 착용한 채로 갤럭시폰의 카메라나 알람을 켜고 끌수 있다는 점 외에는 별다른 기능이 없었다. 기자는 50만원돈을 들여 구입을 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서 살펴본 여론 또한 "기능에 비해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IT기기를 다루는 사이트를 돌며 여론을 살펴보니 "갤럭시 링은 중고로 팔기도 사기도 힘들겠군요"(손가락 크기가 다 다르니) "수면측정 원툴인데 50만원임?" "워치보다 비싼데 되는게 더 없어서 좀" 등의 '낮은 가성비'를 토로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하지만 "전화 오면 진동이 울리는 기능이 있었으면" "혈당 측정 기능 추가되면 좋을듯" "삼성페이 기능 넣으면 대박일듯" 등의 1세대의 미숙함을 넘어 추가기능을 넣어 업그레이드 되기를 기대하는 네티즌도 없지 않았다.
갤럭시 링은 이달 24일 공식 출시되고 12일부터 18일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