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네이버페이가 전월세 대출 금리·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를 출시하여 체험해보았다.
별도 서류제출이나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아파트·오피스텔·빌라·원룸 등 모든 주택에 대해 현재 조건(자산·소득·가족 구성 등)에 맞는 유리한 금리의 상품을 수십초 만에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네이버 부동산과 연계된 점도 장점이었다. 그러나 제휴 금융기관의 수가 적어 아쉬운 점은 있었다.
카카오페이 이어 후발주자로 합류... '네이버 부동산'과 연계는 장점
모바일로 전월세 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하는 서비스는 카카오페이가 더 먼저였다. 카카오페이는 해당 서비스를 2021년 도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챗봇으로 입력을 받아 사용자에 맞는 대출 상품을 조회한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모두 전월세대출 금리 비교를 위해서 개인정보 제공 및 전월세 대출 기관의 동의를 거친다. 계약하고자 하는 거주지의 형태 및 계약방식, 보증금 및 대출금, 잔금일을 입력한다. 이후 주택보유 여부, 결혼 여부, 가족 구성, 소득 유형, 연소득 및 거주지를 입력하고 본인인증까지 마치면 수십초간 심사를 마치고 최저금리 및 최대한도를 포함한 상품을 제시한다.
기자의 경우 보증금 4억3000만 원을 입력했더니 K뱅크에서 최저금리 3.7%, NH농협에서 3억44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제시되었다.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이 카카오페이 전월세 대출 플랫폼과 다른 점은 자사 네이버의 부동산 콘텐츠와 연계된다는 점이다.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전월세 매물을 알아볼 경우, 매물 상세 페이지에 사용자가 신청할 수 있는 금융사별 전월세 대출금리·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를 통해 대출을 신규 실행한 이후 시장금리가 인하되면, '전월세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부동산 중개거래를 하는 동탄의 한 부동산 업자는 본인의 블로그에 "전월세 대출받을 때 은행사마다 전화해서 알아보고 문의했어야 했는데, 한결 가벼워진 서비스가 생겨서 너무 좋다"라고 적었다.
아쉬운 점은, 제휴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할 뿐 모든 금융회사에 대한 조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플랫폼과 제휴되어 있는 신규대출 제휴사는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케이뱅크 세 곳 뿐이다.
네이버페이는 추후 하나은행을 포함한 다른 금융기관의 전월세 대출 상품 또한 비교·조회할 수 있도록 제휴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