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중고거래가 일상 속 흔한 풍경이 된 가운데, 당근마켓에서 만난 고마운 판매자에게 이제는 쉽게 모바일 쿠폰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당근마켓은 10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무료 나눔을 받을 때, 좋은 물건을 싸게 구매했을 때, 친절한 이용자를 만났을 때 간식이나 음료 등 모바일 쿠폰을 전하는 사례가 이어져 온 것을 고려한 조치다.
당근마켓 내 채팅화면에서 ‘더보기’ 버튼을 누른 후 ‘선물하기’를 선택하면 이용가능하다. 현재 커피·음료·빵·아이스크림 등 간식거리나 패스트푸드·치킨 등 식사, 영화관람권이나 문화상품권 등 1300여 종의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선물을 받은 이용자는 사용처에서 모바일 쿠폰 바코드를 제시하면 제품과 교환 가능하다.
당근마켓의 선물하기 서비스는 모바일 쿠폰 서비스 기업 원큐브마케팅과 기프트샵을 연동한다.
이 같은 중고거래 앱 서비스 발전은 중고거래 경험자가 크게 늘어난 환경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11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7명(69.3%)은 중고거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거래를 경험한 응답자 중 93.3%는 중고거래 앱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중고거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쓰지 않는 물건을 처리하기 좋아서(59.4%)’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어서(38.7%)’가 2위에 올랐다. 중고거래를 통해 가장 많이 산 물품은 ‘의류/신발’이 46.0%로 가장 많았으며 ‘도서/음반/문구(22.8%)’, ‘가전제품(18.1%)’, ‘모바일/태블릿(18.1%)’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8.2%는 향후 중고거래 시장이 ‘현재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 6577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 거래 서비스 당근마켓은 지난 9월 기준 월이용자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000만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