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LG전자·코웨이 등 주요 의류관리기 제품의 구김 제거와 탈취, 살균 등 핵심 성능은 대체로 비슷했지만 작동시간과 제습성능, 소음, 소비전력 등에서는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의류관리기 3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대상은 삼성전자 'DF90H24R4D'(5벌·239만9000원), LG전자 'SC5MSR82S'(5벌·236만원), 코웨이 'FAD-02S'(3벌·225만원) 등 3개 제품이다. 가격은 올해 2~3월 각사 온라인몰 구입가격 기준이다.
소비자원이 '표준스타일링 코스'를 기준으로 셔츠의 구김 완화 정도를 평가한 결과 3개 제품 모두 2.5~3등급으로 보통 수준을 보였다.
작동시간에서는 차이가 났다. LG전자 제품이 31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삼성전자에 이어 코웨이 제품이 45분으로 가장 길었다. 제품 간 최대 차이는 14분이었다.
탈취와 살균 성능은 3개 제품 모두 99% 이상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건조 성능 역시 모든 제품이 추가 건조가 필요하지 않은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건조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23분 차이가 발생했다.
최대 용량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의 건조시간이 1시간7분으로 가장 짧았고 LG전자 1시간10분, 코웨이 1시간30분 순이었다.
실내 습도를 낮추는 제습 성능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을 보였다. 2시간 동안 제거한 수분량은 삼성전자 제품이 937mL로 가장 많았으며 LG전자 626mL, 코웨이 567mL로 나타났다.
다만 제습 방식은 제품마다 달랐다. 삼성전자 제품은 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제습 기능이 작동하는 반면 LG전자와 코웨이 제품은 문을 닫은 상태에서 작동했다.
소음에서는 코웨이 제품이 평균 44㏈ 이하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각각 48㏈ 이하로 보통 수준이었다.
소비전력량은 표준스타일링 코스 기준 코웨이 제품이 332Wh로 가장 적었고 LG전자 342Wh, 삼성전자 397Wh 순이었다.
소비자원이 이를 연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한 결과 코웨이 제품은 약 7600원, LG전자 약 7900원, 삼성전자 약 9100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감전과 누전 등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3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발견됐다.
LG전자 제품은 동일한 시험조건에서도 AI건조 코스의 작동시간이 1시간 이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품은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할 가능성이 있어 개선이 권고됐다.
코웨이 제품은 의류의 양과 수분 함량 차이가 건조시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삼성전자는 힌지 강도를 개선하고 알림창 표시를 추가하겠다고 회신했다. 코웨이도 향후 제품 설계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겠다는 개선계획을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류관리기가 의류 탈취와 구김 제거뿐 아니라 실내 제습 기능까지 갖춘 융복합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맞벌이 가구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의류관리기를 구매할 때는 가구 구성원 수 등을 고려해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고 사용환경에 필요한 코스와 부가기능을 갖췄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