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코리아가 고성능 브랜드 고객 교류를 확대하며 모터스포츠를 매개로 한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와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11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현대 N x 토요타 GR 짐카나 데이’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토요타 GR은 토요타의 고성능 브랜드 ‘토요타 가주레이싱(GAZOO Racing)’을 뜻한다.
이번 행사는 두 회사가 2024년 10월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GR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 이후 약 2년 만에 마련됐다. 양사가 모터스포츠를 계기로 구축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동시에 각 브랜드 고객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현대 N과 토요타 GR 오너 드라이버 각각 20명씩 총 40명을 포함해 80여 명이 참석했다.
오너 드라이버들은 인제스피디움에서 직접 짐카나 경주에 참여했다. 짐카나는 고깔 모양 장애물을 피해 가속과 감속, 코너링 등 주행 기술을 활용하며 정해진 구간을 최단 시간에 통과하는 모터스포츠 종목이다.
오전에는 개인전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양사 고객이 한 팀을 이루는 단체전이 열렸다. 현대 N 운전자 2명과 토요타 GR 운전자 2명이 4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경기에 참여했다.
현대차는 단순한 기록 경쟁보다 두 브랜드 고객이 한 팀을 이뤄 모터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교류하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상대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차 시승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현대 N 오너 드라이버는 토요타 GR 차량을, 토요타 GR 오너 드라이버는 현대 N 차량을 각각 운전하며 브랜드별 주행 특성을 체험했다.
교차 시승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 토요타 GR86과 GR 수프라 등이 활용됐다.
전문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차량에 참가자가 동승하는 ‘택시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차량을 운전하지 않고도 고성능차의 주행 성능과 짐카나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경험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친선과 화합의 의미를 담아 짐카나 단체전 성적 우수자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최근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회사가 고성능 브랜드 고객 경험과 모터스포츠 문화 확산에서는 협력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 N에 이어 아이오닉 6 N까지 N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토요타 역시 GR86과 GR 수프라 등을 앞세워 고성능차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 상무는 “현대 N과 토요타 GR이 경쟁을 넘어 열정으로 하나 돼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두 브랜드와 고객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