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앞세워 주거용 냉난방 전기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참가해 주거용 냉난방 전기화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방식의 냉난방 솔루션 ‘에코히팅시스템(EHS) 올인원’과 난방 솔루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전시한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에서 열을 흡수해 실내 난방이나 온수 생산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가스나 기름 등 화석연료를 직접 연소하는 기존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전기 기반 냉난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냉방과 바닥 난방, 급탕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이다.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다시 활용하는 ‘열 회수’ 기능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으며,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자연 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투입 에너지 대비 더 많은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며, 35℃ 출수 조건에서는 소비전력 대비 약 5배 수준의 난방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다.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을 적용해 영하 15℃의 외기 환경에서도 최대 70℃의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으며, 영하 25℃에서도 난방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EHS 올인원과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과 연결하면 실내 온도와 출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운전 상태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히트펌프 시장 확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근 광주사업장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하고 제품 생산부터 설치, 서비스까지 국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주거환경을 대상으로 한 검증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제주도 단독주택과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 주거연구소 등에 EHS 올인원을 설치해 실제 주거환경에서 난방 효율과 에너지 사용량, 사용 편의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건물 부문의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냉난방 분야에서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 대신 전기를 활용하는 히트펌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과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관리 기능을 결합해 국내외 주거용 냉난방 전기화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