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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투자증권, DB형 퇴직연금 컨설팅 확대…기업별 맞춤 자산배분 지원

OCIO·리서치·계리 역량 결합…부채 분석부터 운용 점검까지 지원
고객사 한국선급, 고용부·금감원 퇴직연금 운용 우수사례 선정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NH투자증권이 기업별 퇴직급여 부채와 재무 여건을 반영한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컨설팅을 확대한다.

 

NH투자증권은 연금자산관리본부 산하 ‘DB적립금 운용 협의체’를 통해 기업 맞춤형 IPS(적립금운용계획서) 컨설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기관자금 운용으로 축적한 자산배분 경험에 리서치와 계리 분석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적립금 운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B형 퇴직연금은 적립금 운용 성과가 기업의 재무 부담과 연결되는 구조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중심의 운용으로 수익률이 임금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면 기업의 추가 적립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퇴직급여 부채와 자금 수요를 고려한 운용 전략이 중요하다.

 

NH투자증권은 주택도시기금 등 기관자금을 운용하며 쌓은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역량을 컨설팅에 활용한다. 여기에 리서치본부의 시장 전망, 연금자산관리본부의 ALM(자산·부채관리) 분석, 자산관리(WM) 컨설팅 경험을 더해 기업별 운용 방안을 제시한다.

 

DB적립금 운용 협의체는 전담 계리사와 자산배분 담당자, 포트폴리오 전문가로 구성된다. 퇴직급여 부채 분석부터 목표수익률 설정, 자산배분 전략 수립, 포트폴리오 구축, 정기 점검과 투자 비중 조정까지 지원한다.

 

컨설팅은 사전 적합성 평가, 퇴직급여 부채 분석, 기업별 운용 의사결정 체계 구축, 자금 성격에 따른 포트폴리오 설계, 위험지표 기반 점검 등 5단계로 진행된다. 적립금을 현금·유동성·중장기 자금으로 구분해 지급 수요와 투자기간을 운용계획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고객사인 한국선급의 운용체계 개선 사례는 지난 8월 26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퇴직연금 운용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한국선급은 NH투자증권과 함께 기업정보, 위험 선호도, 퇴직연금 부채를 분석해 IPS를 개정했다. 이후 현금성 자산 중심의 운용에서 자산배분 중심으로 전환하고, OCIO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을 확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선급의 DB 적립금 1년 수익률은 IPS 개정 전 예금금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20% 이상으로 높아졌다. 회사 측은 운용 성과 개선이 기업의 추가 적립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한국선급 사례는 기업별 퇴직급여 부채 분석과 맞춤형 자산배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라며 “OCIO 역량과 리서치, 자산관리 컨설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DB 적립금 운용 컨설팅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으로 전문적인 자산배분과 운용역량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기업의 재무 부담 완화와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