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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전 국민 무료 AI 나온다...'모두의 AI' 사업자에 SKT·카카오·KT

9월 베타서비스·연내 정식 출시
2027년 ‘1인 1 AI 에이전트’ 목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대상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구축 사업자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가 선정됐다. 이르면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면·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면평가에서는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력,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및 인프라 운영계획 등을 평가했다. 프로토타입 시연을 포함한 발표평가에서는 이용 편의성과 이용자 확보 전략, 서비스 품질·안전성, 국내 AI 생태계 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모두의 AI’는 국내 독자 AI 모델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연내 공개되는 범용 AI 챗봇은 전 국민이 이용량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문서 작성을 넘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부 지원 제도를 찾아주고 신청 과정까지 지원하는 ‘실행형 AI’로 발전시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향후 예약과 결제 등까지 직접 수행하도록 기능을 확대해 2027년 이후에는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 수준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SKT는 전화 문자, 카카오는 메신저...KT는 생활 플랫폼 연계 

 

선정된 3개 컨소시엄은 각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의 요청을 받으면 계획 수립부터 실행, 결과 확인까지 일련의 과정을 처리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앱과 웹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건강·금융 등 생활 밀착 분야의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와 라이너, 신한카드, 하나카드, 티맵모빌리티, 굿닥, 노타 등 분야별 전문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를 AI 서비스의 주요 접점으로 활용한다. 범용 AI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향후 예약과 신청, 결제까지 메신저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 LG CNS, LG AI연구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루닛, 신한은행,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퓨리오사AI 등도 참여해 의료·금융·통신 등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KT 컨소시엄은 하나의 대화에서 정보 검색과 상품 비교·판단, 공공서비스 이용까지 처리하는 통합형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포털 다음을 비롯해 무신사와 직방 등 이용자가 자주 찾는 온라인 서비스에 AI 진입점을 배치하고 KT의 통신·IPTV 서비스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교육과 부동산 등 생활 밀착 분야의 특화 서비스도 구축한다. 업스테이지와 리벨리온, 솔트룩스, NC AI, EBS 등 국내 AI·콘텐츠 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정부가 GPU 지원...개인정보, AI 책임 기준은 과제

 

정부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선정 사업자들에게 엔비디아의 최신 B200 GPU를 최대 512장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운영비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9월 중 사업자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공데이터 연계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AI가 실제 행정서비스 신청까지 대신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개인에게 적합한 정부 지원 제도를 추천하려면 소득이나 학적, 재학 여부 등 각종 행정정보와 AI 서비스를 연계해야 하는 만큼 개인정보 활용 범위와 민간 사업자의 정보 접근 권한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여러 기업의 AI 모델과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AI가 이용자의 의도와 다른 업무를 수행했을 때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에 대한 기준 마련도 필요하다.

 

정부가 ‘모두의 AI’를 통해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를 정보 제공에서 실제 업무 수행으로 확장하려는 가운데, 전 국민 무료 AI 서비스가 국민의 일상과 공공서비스 이용 방식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