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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구글, 대학생에 ‘제미나이’ 1년 무료…AI 선점 경쟁

AI 프로도 최대 4년 할인…학생 맞춤형 기능 강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구글이 새 학기를 맞아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유료 요금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학생 전용 학습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마케팅 접점까지 확대하면서 향후 AI 핵심 이용층이 될 대학생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제미나이 학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 국내 대학생이 학생 인증을 거쳐 구글 계정을 등록하면 월 1만1000원 상당의 ‘구글 AI 플러스’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상위 요금제인 월 2만9000원 상당의 ‘구글 AI 프로’는 74% 할인된 월 7300원에 최대 4년간 이용할 수 있다.

 

AI 플러스에는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옴니’를 비롯해 일반 제미나이보다 2배 높은 이용량 한도와 400GB 클라우드 저장공간 등이 제공된다. AI 프로는 이용량 한도가 더욱 높고 5TB 저장공간과 추가 AI 기능 등을 지원한다.

 

구글이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미나이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단순한 가격 혜택을 넘어 대학생들이 학업 과정에서 제미나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도록 학생 맞춤형 기능도 강화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제미나이 앱에 새롭게 마련된 ‘학생 허브’다. 학습 노트북을 만들거나 플래시카드를 생성하고 연습 퀴즈를 푸는 등 다양한 학습 기능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학습 노트북’은 학생이 강의 노트나 수업 자료를 올리면 내용을 분석해 학습 주제를 세분화하고 맞춤형 학습 계획을 만들어준다. 진단 퀴즈를 통해 부족한 개념을 파악하고 학습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질문에 따라 3D 시뮬레이션이나 표 등을 만들어주는 ‘대화형 시각화 도구’도 제공한다. 복잡한 과학·수학 개념 등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시각 자료로 보여줘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방식이다. ‘제미나이 라이브’에는 심층 조사를 지원하는 딥 리서치 기능을 접목해 자료를 토대로 AI와 대화하며 연구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온라인 서비스뿐 아니라 대학가에서 제미나이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 채널과 협업...Z세대 겨냥 마케팅 확대

 

대학생들이 직접 제미나이 관련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구글 대학생 앰배서더’ 2기를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약 3주간 진행된 모집에는 전국 210여개 대학에서 2500명이 넘는 학생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200여명이 최종 선발됐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비누랩스와도 협업해 앱 내에 ‘제미나이 라운지’를 마련했다. 학생들이 제미나이 활용 프롬프트와 실제 사용 사례를 공유하고 대학별 활용 사례를 겨루는 방식으로 이용자 참여를 유도한다. 대학생을 주 이용층으로 둔 콘텐츠 채널과의 협업 등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구글이 이처럼 대학생 공략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생성형 AI 시장의 이용자 확보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대학생은 과제와 자료 조사, 문서 작성, 코딩 등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은 데다 졸업 이후에도 직장과 일상에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층이다. 대학 시절 특정 AI 서비스에 익숙해질 경우 향후 장기 이용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무료·할인 혜택을 통해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챗GPT가 높은 이용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제미나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여기에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최근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면서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