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진 기자 | KT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네트워크와 기업·개인 고객 접점 등 주요 현장 직무의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직무 전문성과 함께 실제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KT는 25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NW인프라운용 ▲B2B컨설팅&세일즈 ▲B2C마케팅&세일즈 등 3개 직무다.
NW인프라운용은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B2B컨설팅&세일즈와 B2C마케팅&세일즈는 각각 기업과 개인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적합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맡는다.
KT는 이번 채용을 통해 고객 접점과 사업 현장의 인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신입사원 단계부터 고객과 사업에 대한 이해, 직무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AI 활용 역량을 주요 평가 요소에 포함했다.
단순히 AI 관련 지식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직무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AI가 업무 전반의 방식과 환경을 빠르게 바꾸면서 기존 직무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운영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장애 분석과 운영 효율화 역량을, 기업·개인 고객 관련 업무에서는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를 분석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안하는 능력 등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최근 전사 IT 시스템과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Next IT’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입사원 채용 단계에서도 AX 역량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지원자의 역량을 학점이나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에만 의존해 판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지원자가 과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험 자체보다 경험을 통해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과 실행 과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
회사가 지향하는 핵심가치와 업무 태도도 함께 살핀다. 고객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동료를 존중하며,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채용 이후 교육도 강화한다.
KT는 선발된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실제 현장에서 고객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각 직무별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교육과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직무 전문성과 함께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업무 방식의 혁신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KT는 AI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기존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개발 인력뿐 아니라 네트워크 운영과 B2B·B2C 영업·마케팅 등 고객 접점 직무에서도 AI 활용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주 KT 인재실장 전무는 “이번 채용에서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은 물론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살핀다”며 “현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AX Platform Company에서 Pro로 성장해 나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용 지원은 오는 9월 7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직무별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