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FPS ‘크로스파이어’가 ‘Esports World Cup 2026(EWC 2026)’에서 4강 진출팀을 확정했다. 바이샤 게이밍이 디펜딩 챔피언 AG.AL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우승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스마일게이트는 EWC 2026 크로스파이어 종목 3일차 일정으로 8강 진출 결정전과 8강전을 진행해 최종 4강 진출팀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EWC 2026 크로스파이어에는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유럽·중동·아프리카(EUMENA), 동남아시아 등 주요 권역을 대표하는 16개 팀이 참가해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3일차 경기는 조별 예선 마지막 단계인 8강 진출 결정전으로 시작됐다. A조에서는 팀 바이탈리티와 팀 스탈리온스가 승리를 거두며 8강행 막차를 탔다. B조에서는 나투스 빈체레와 바이샤 게이밍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앞서 각 조 승자전을 통과한 팀 리퀴드, AG.AL, 킹제로 e스포츠, ROC e스포츠와 함께 총 8개 팀이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에 돌입했다.
이어진 8강에서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가 나왔다. 지난해 EWC 크로스파이어 챔피언 AG.AL이 바이샤 게이밍에 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바이샤 게이밍은 자신들이 선택한 ‘뉴 컴파운드’ 맵에서 열린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AG.AL에 라운드 스코어 3대10으로 패하면서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걸린 마지막 세트에서는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바이샤 게이밍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라운드 스코어 10대8로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연승을 저지하고 4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바이샤 게이밍은 2023년 CFS 그랜드 파이널 정상에 오른 뒤 국제대회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과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다시 한번 글로벌 정상 도전에 나서게 됐다.
다른 8강전에서는 강팀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 리퀴드는 나투스 빈체레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해 4강에 진출했다. 킹제로 e스포츠도 팀 바이탈리티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지난해 ‘CFS 2025 그랜드 파이널’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팀 스탈리온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탈리온스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ROC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으며 4강 무대에 올랐다.
이에 따라 4강에서는 팀 리퀴드와 팀 스탈리온스, 킹제로 e스포츠와 바이샤 게이밍이 각각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특히 지난해 챔피언 AG.AL의 탈락으로 크로스파이어 종목에서는 새로운 EWC 챔피언이 탄생하게 됐다. 바이샤 게이밍을 비롯한 중국 강호들과 브라질·동남아 대표팀이 나란히 4강에 오르면서 지역 간 자존심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결과는 EWC 전체 ‘클럽 챔피언십’ 순위 경쟁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클럽 챔피언십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팀 팔콘즈가 크로스파이어 종목에서 조기 탈락한 데 이어 AG.AL까지 8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대회 막판 각 클럽의 종합 순위 경쟁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EWC는 개별 종목 성적뿐 아니라 여러 종목에 출전한 클럽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합산해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도 운영하고 있어 남은 크로스파이어 경기 결과가 종합 순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WC 2026 크로스파이어 4강전은 21일 진행되며 그랜드 파이널은 22일 열린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대회에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정상급 팀들이 출전한 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