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16곳을 선발하고 기업 고객 대상 AX(AI 전환)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KT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K-패스 2026’의 최종 참여 기업 16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K-패스는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해 KT의 AX 사업 파트너로 육성하고, 실제 고객 프로젝트와 연계해 공동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투자나 육성에 그치지 않고 KT의 사업 부서 및 고객 기반과 스타트업의 기술을 연결해 실제 사업 성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공모에는 총 193개 기업이 지원했다. KT는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16개사를 선정했다.
평가 과정에서는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KT 사업과의 협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KT의 기존 AX 사업과 연계했을 때 실제 고객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
선정 분야는 엔터프라이즈 AI·에이전트, 피지컬 AI·로보틱스, 데이터 포 AI, AI 트러스트·보안, AI 인프라·모델, 산업 특화 버티컬 AI, AI ESG 등 총 7개다.
최종 선정 기업에는 사이오닉에이아이, 알고리즘랩스, 스카이인텔리전스, 프라이빗에이아이, 텐 등이 포함됐다. 기업용 AI부터 AI 인프라, 보안, 산업 특화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 영역의 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
KT는 선정된 기업을 관련 사업 부서와 연결하고 고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업 과제로는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한 AI 디지털 트윈, KT의 제조 고객망과 연계한 스마트팩토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온톨로지는 서로 다른 데이터 간의 관계와 의미를 구조화하는 기술로, 기업 내부에 흩어진 정보를 AI가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기업용 AI 에이전트와 결합할 경우 생산·물류·영업 등 다양한 업무에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AI 디지털 트윈은 실제 시설이나 도시, 산업 현장의 상태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AI를 활용해 상황을 분석하거나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공공 인프라 관리와 재난 대응, 시설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AI와 제조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방식의 협력이 예상된다. KT는 자사가 확보한 기업 고객 기반과 네트워크·클라우드 인프라에 스타트업의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X 솔루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스타트업에는 대기업의 사업 인프라와 고객 접점을 활용한 실증·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등으로 기업의 AI 활용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자체 기술 개발과 함께 전문 스타트업과의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AX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KT는 향후 선정 기업들과 기술 검증과 실증을 진행하고, 사업성이 확인된 과제는 실제 고객 프로젝트와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