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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챗GPT 이용자 10억명 돌파…가격 인하 전략 통했나

출시 3년 8개월 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전 세계 활성 이용자 10억명을 돌파했다. 출시 3년 8개월 만으로, 페이스북보다 2년 이상 빠른 속도다. 기업 고객도 200만곳을 넘어서는 등 생성형 AI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했다.

 

오픈AI는 최근 챗GPT의 활성 이용자가 10억명을 돌파했으며 기업 고객도 200만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 챗GPT를 공개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챗GPT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며 생성형 AI 열풍을 이끌었다. 이후 주간 활성 이용자(WAU) 1억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용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지만, 최근에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경쟁 서비스의 성장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기도 했다. 오픈AI는 지난해 말까지 10억명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달성 시점은 약 반년가량 늦어졌다.

 

오픈AI는 신모델 출시와 가격 인하를 앞세워 성장세 회복에 나섰다. 'GPT-5.6 솔'을 비롯해 코딩 특화 모델 '코덱스', AI 에이전트 기능인 '챗GPT 워크'를 선보였고, 비용 효율성을 높인 'GPT-5.6 테라'와 'GPT-5.6 루나'도 공개했다.

 

생성형 AI 도입 비용 낮아져 활용 확산

 

특히 테라와 루나 모델의 이용료를 최대 80% 인하하고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가격을 낮추는 한편, 무료 이용자에게도 일부 고성능 AI 모델을 개방하며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개인 이용자뿐 아니라 기업과 개발자의 AI 도입 비용을 낮춘 것이 이용자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도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접근성 확대를 챗GPT 성장의 배경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AI 활용 비용이 낮아지면서 업무 자동화와 소프트웨어 개발, 콘텐츠 제작,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격 인하 전략을 '풍요의 경제학'이라고 소개하며 "유용한 AI의 비용이 낮아질수록 사람들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가 넓어지고 기술에 대한 신뢰도 함께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단순히 가장 많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수요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효율적인 인프라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이용자 증가와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적극 부각하는 배경에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전략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