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가전과 스마트폰, 노트북 등 16개 제품이 소비자와 환경 전문가가 선정한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생활가전 14개와 모바일 제품 2개가 선정돼 업계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제품 생산과 사용 과정에서의 환경성뿐 아니라 품질과 편의성 등 상품성을 함께 평가하는 제도다. 전국 16개 소비자·환경단체의 전문가와 소비자 평가단 300여명이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수상 제품을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인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비롯해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인피니트 라인 후드 일체형 인덕션’ 등 14개 제품을 수상 명단에 올렸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제품이다. 전기를 직접 열로 바꾸는 기존 전기 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어 고효율 냉난방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 환경과 소비자의 이용 습관을 분석해 냉방을 제어한다. 무풍 냉방과 에너지 절감 기능을 결합해 쾌적성과 효율을 함께 높인 점이 평가받았다.
인피니트 라인 후드 일체형 인덕션은 조리기기와 환기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과 ‘비스포크 AI 김치냉장고’는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과 함께 소비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인기상도 수상했다.
두 제품은 인공지능 절전 기능과 고효율 운전 기술을 적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북6 프로’가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제품에 적용되는 재활용 소재의 종류와 범위를 확대했다. 일부 모델에는 재활용 탄탈륨과 재활용 리튬을 새롭게 적용해 신규 광물 자원 사용과 전자제품 생산 과정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에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유리뿐 아니라 배터리와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희소금속까지 다양한 원재료가 들어간다. 이에 따라 재활용 소재 적용 범위를 핵심 광물로 확대하는 것이 모바일 제품의 자원순환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갤럭시 북6 프로는 화면에 표시되는 콘텐츠와 사용 환경에 따라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최소 30헤르츠에서 최대 120헤르츠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는 가변 주사율 기술을 적용했다.
문서 작업이나 정지 화면처럼 높은 주사율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주사율을 낮춰 전력 사용을 줄이고, 영상이나 화면 전환이 많은 작업에서는 주사율을 높여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시스템 동작 조건에 따라 메모리의 전력과 처리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작업량이 적을 때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여 노트북의 에너지 효율과 배터리 사용시간을 높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 기능을 제품 편의성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에도 활용하고 있다. 가전제품이 주변 환경과 사용 패턴을 분석해 작동 시간과 출력을 조절하고, 모바일 제품에는 저전력 부품과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는 재활용 소재 사용을 늘리고 사용 단계에서는 소비전력을 줄이는 등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과 고효율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소비자와 환경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사용 편의성과 제품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