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한국의 늦은 밤 골목길을 배경으로 한 심리 공포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스마일게이트는 개발사 에이아이엑스랩, 공동 퍼블리셔 써마이트 게임즈와 함께 한국형 심리 공포게임 ‘골목길: 귀흔’을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영문명은 ‘더 앨리’다. 지난해 10월 스토브를 통해 국내에 먼저 출시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골목길: 귀흔은 플레이어가 주인공 ‘소연’이 돼 익숙했던 동네 골목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 현상을 조사하는 1인칭 심리 공포게임이다.
게임 속 골목은 평범한 귀갓길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공간과 사물, 소리 등이 서서히 뒤틀리며 낯선 공포 공간으로 변한다. 좁은 골목과 동네 상점 등 한국적인 생활 공간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일상과 공포의 대비를 강조했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핵심 도구는 스마트폰이다. 카메라로 이상한 지점을 촬영한 뒤 해당 현상이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초자연적 흔적인 ‘귀흔’인지, 불길하지만 설명 가능한 ‘허깨비’인지 판단해야 한다.
판단 결과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무당인 할머니에게 전송할 수 있다. 정답을 맞힐수록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지지만 잘못 판단하면 귀신이 플레이어에게 접근한다.
게임에는 총 64개의 이상 현상이 등장한다. 각 현상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과정이 게임 진행과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에이아이엑스랩은 익숙한 장소가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늦은 밤 귀갓길의 감각에서 게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국 골목길의 풍경과 생활 소리를 재현하면서 평범했던 공간이 점차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심리적 긴장감을 구현했다.
귀신의 존재가 드러난 뒤 이어지는 추격 장면도 주요 요소다. 플레이어가 제한된 공간에서 귀신을 피해 이동하도록 구성해 공포와 긴박감을 높였다.
이번 글로벌 버전에는 국내 출시 이후 접수된 이용자 의견도 반영됐다. 개발사는 레벨 구조를 전면 개편해 반복 플레이에 따른 피로도를 줄이고 세이브 지점을 확대해 재도전 부담을 낮췄다.
퍼즐 난이도와 접근성도 조정했다. 잠입과 추격 시스템에는 달리기 기능을 새로 추가했으며 귀신의 반응과 형체 표현도 강화했다.
스토리 모드를 완료한 뒤 이용할 수 있는 에필로그 모드도 새롭게 추가했다. 환영과 이벤트 연출을 보완해 기존 버전보다 콘텐츠 분량과 공포 연출을 확대했다.
골목길: 귀흔 글로벌 버전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게임은 스토브와 스팀에서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