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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배민과 한지붕

인수 계약은 2027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버는 지난 5월 DH 이사회에 주당 33유료의 인수안을 전달한 뒤 협상을 진행해왔다.

 

우버는 그동안 DH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현재 의결권 지분 24.99%를 확보한 상태다.

 

우버는 인수 계약을 2027년 하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까지 딜리버리 히어로 본사를 베를린에 유지하고 인력 변동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우버가 배달의민족을 별도로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면서 배민도 편입하게 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 배달의민족의 지분 88%를 36억 유로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우버가 모빌리티·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수는 34개국에서 58개국으로 증가하게 된다.

 

우버 관계자는 "우버는 배달의민족과 새로운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뜻깊게 생각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이며 한국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는 변함없다"며 "배달의민족의 우수한 인재와 브랜드 가치, 기술 역량에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일본에서 배달 이용자를 모빌리티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교차 유입 효과를 이미 확인했다.

 

2022년 출시한 우버원은 우버이츠 무료 배달과 우버택시 적립 혜택을 묶은 통합 멤버십으로, 배달과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버에 따르면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의 월평균 지출액은 단일 서비스 이용자보다 약 3배 높았고, 일본 우버이츠 이용자의 20% 이상이 우버택시 신규 고객으로 유입됐다.

 

일본에서의 성공처럼 한국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또 공정위는 어떤 규제를 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