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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LG, 국제머신러닝학회서 엑사원 산업 혁신 사례 공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머신러닝·인공지능 분야 국제 학회에서 자체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의 산업 적용 성과를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머신러닝학회 2026’에 참가해 엑사원 기반의 신소재, 금융, 데이터 분야 산업 적용 사례와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국제머신러닝학회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학회다. 올해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글로벌 연구기관과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AI 연구 성과와 산업 적용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신소재 발굴, 고품질 데이터 생성, 전문 AI 모델 구축 등 산업 문제 해결에 적용된 사례를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신소재 발굴 AI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찾아낸 탈모 관리 신소재 ‘람시딜’을 소개했다. 람시딜은 AI가 방대한 연구 문헌과 분자 구조 정보를 분석해 발굴한 소재로, 현재 제품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GS칼텍스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소재도 실물로 공개했다. 액침 냉각은 서버를 특수 냉각유에 담가 열을 낮추는 방식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열 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활용해 고성능 냉각유 소재 개발 과정의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AI가 문서에서 분자 구조를 스스로 읽어내고, 원하는 특성을 가진 신소재를 설계하는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이 기술은 현재 화장품, 배터리, 반도체 신소재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AI 데이터 공장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도 공개됐다.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고품질 데이터를 AI로 생성하고, 특정 산업과 전문 분야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자동으로 구축하는 플랫폼이다.

 

AI 산업 현장에서는 데이터의 품질과 전문성이 모델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를 통해 기업이 보유한 제한된 데이터를 보완하고, 산업별 요구에 맞는 AI 모델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학회에서 LG AI연구원은 총 14편의 논문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신소재 생성 AI 기술은 글로벌 대표 성능 지표인 LeMat-GenBench에서 종합 순위 기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LG의 AI가 단순히 일반적인 문답이나 생성 기능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물질 설계와 신소재 발굴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한세희 LG AI연구원 MI랩장은 “LG의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물질을 개발하는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출범 이후 AI 분야별 세계 최상위 학회에서 총 36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국내 371건, 해외 243건, 국제 특허 224건 등 총 838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연구 성과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있다.

 

LG는 엑사원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제조, 소재, 금융,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국제머신러닝학회 참가를 계기로 LG의 AI 기술이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신사업 창출로 이어지는 대표 사례로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