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아그리뱅크와 디지털 농업금융 분야 협력을 구체화한다.
NH농협은행은 베트남 아그리뱅크 경영진의 한국 방문을 맞아 디지털 농업금융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한에는 팜 또안 브엉 아그리뱅크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여했다. 아그리뱅크 대표단의 한국 방문은 지난 4월 농협은행과 아그리뱅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체결한 ‘디지털 농업금융 전략적 협업’ 협약의 후속 일정으로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과 금융을 결합한 디지털 서비스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영농·금융 통합 플랫폼 구축, 카드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K-콘텐츠 연계 카드 출시, 기업금융 시너지 창출, 아그리뱅크 민영화 협력 등이다.
특히 영농·금융 통합 플랫폼은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금융 서비스와 영농 정보를 하나의 디지털 채널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농협은행이 보유한 농업금융 경험과 디지털 금융 역량을 아그리뱅크의 현지 농업 네트워크와 결합해 베트남 농업금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카드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와 K-콘텐츠 연계 카드 출시도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양국 간 인적 교류와 송금 수요,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베트남 내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아그리뱅크와 함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업금융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베트남 현지 기업의 성장 수요에 맞춰 양 은행이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연계하면 무역금융, 투자금융, 현지 영업 지원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그리뱅크 대표단은 오는 1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농협은행의 디지털금융 혁신 사례와 농업·금융 융합 서비스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또 양사 실무진은 협력 과제별 실행 방안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그리뱅크는 베트남 농업·농촌 금융을 대표하는 은행으로, 농업 기반 고객과 지역 네트워크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국내에서 축적한 농업금융 노하우와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아그리뱅크와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농업금융 모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지난 4월 체결한 전략적 협업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며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농업금융 기관 간에 긴밀하게 협력해 농업금융 분야를 혁신하고 양국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