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 사용이 빠르게 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과련 이상 사례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사용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 주사제와 관련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도입 초기와 비교해 약 19배 증가했다. 신고내용은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문제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없이 쉽게 처방받아 주택에서 임의로 투여하며 이상반응이 겪게되는 점이다. 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전체 주사제 위해정보 1147건 중 비만 치료제 관련 사례는 18.3%(210건)였고, 이 중 '주택'에서 발생한 사례가 74.3%(15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가 주사 방식으로 투여하는 과정에서 보관방법이나 용량 조절, 기간 오류 등의 문제점에 노출되는 것이다.
실제로 위고비/마운자로 실제 사용자 카페에서는 "용량보다 더 맞고 싶다. 부작용 있을까요?" "야메(임의)로 계산해서 나눠서 맞는다" "임의로 용량을 배로 올려서 맞았다" 는 후기 등 자가 주사로 인한 위험성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기존에 담석증이나 췌장 질환 병력이 있거나 심한 복통, 지속적인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 사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사람의 처방 약을 사용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인터넷상에서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치료 주사제의 부작용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 위고비/마운자로 카페에서 "기름진 음식 먹으면 설사를 심하게 한다" "가려움증이 심해졌다" "메스꺼움이 심하다" "구토를 했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소비자원은 ▲주사제 투여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할 것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정해진 용량과 기간을 지킬 것 ▲약이 얼었거나 입자가 보이거나 색이 변했다면 사용하지 말고 폐기할 것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