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이 금융·통신·상권 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까지 돕는 데이터 기반 포용금융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 SK텔레콤과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B금융의 금융 데이터를 중심으로 통신 데이터와 상권 데이터를 연계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경영 환경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상공인의 매출 흐름, 유동인구 변화, 소비 패턴, 개·폐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협약에는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서울신용보증재단, SK텔레콤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가 보유한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결합해 빅데이터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표준화와 정합성 관리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
KB금융은 금융 거래와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의 변화를 분석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 보증·지원 경험과 상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통신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 등을 활용해 상권 내 인구 이동과 방문 흐름을 파악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 기관들은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권 분석과 정책효과 분석을 제공하는 데이터 협력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모델과 지원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KB상권활성화지수’를 통해 지역 상권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 수립을 돕는 등 데이터 기반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에 대한 설명과 이를 활용한 서울시 소재 특정 상권의 발달 현황 분석·진단 결과가 발표됐다. 유동인구, 소비, 개·폐업 등 상권 관련 데이터뿐 아니라 소상공인의 현금흐름과 지역상권의 기초 체력까지 함께 진단해 분석 결과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협력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단순 금융지원에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지원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권별 특성과 성장 가능성, 위험 요인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하면 정책 자금 지원, 보증 공급, 경영 컨설팅,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 데이터는 지역 경제와 상권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소비·통신·상권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분석·지원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B금융은 공공·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해 데이터 기반의 포용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