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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보안 강화…피싱앱 실행까지 차단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악성 앱과 보이스피싱 등 모바일 금융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피싱앱 위험 알림, 악성 메시지 차단, 통화 스크리닝,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등 갤럭시 보안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에 그치지 않고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모바일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변화는 피싱앱 대응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영국 런던에서 공개될 폴더블폰 신제품부터 적용되는 원 UI 9.0에서 피싱앱 차단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에는 피싱앱 설치를 막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이미 설치된 앱이 악성 앱으로 확인될 경우 실행 자체를 차단하고 삭제를 유도한다.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원격제어 앱이나 악성 금융 앱이 뒤늦게 실행되며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앱 설치 단계에서는 갤럭시 스토어의 평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피싱 의심 여부를 판별한다. 악성 앱으로 확인되면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즉시 차단한다.

 

통화 이후 앱 설치 흐름도 감지한다.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마친 뒤 수 시간 내 설치된 앱이나 원격제어를 통해 강제로 설치된 앱의 경우, 사용자가 실행하려 할 때 경고 알림을 띄워 삭제를 유도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보안정책 업데이트 기능도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안 정책을 주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는 사용자가 원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보안 정책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자 메시지 보안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해 딥러닝 기반으로 스팸 문자 메시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해 왔다. 이를 통해 피싱 문자나 악성 링크가 포함된 메시지를 사용자가 열람하기 전 단계에서 걸러내는 방식이다.

 

통화 보안 영역에서는 AI 기능을 활용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는 AI가 전화를 대신 받아 통화 내용을 요약해 주는 온디바이스 기반 통화 스크리닝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는 낯선 번호나 의심스러운 전화에 직접 응답하지 않고도 통화 목적을 확인할 수 있다.

 

통화 중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고하는 의심 전화 알림 기능도 제공 중이다.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금융 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사용자에게 위험 신호를 알려 피해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금융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는 만큼 스마트폰 보안도 설치 차단, 실행 차단, 통화 분석, 메시지 필터링을 아우르는 다층 방어 체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갤럭시 보안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용자가 일상에서 보다 안전하게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